이세윤cast 이정진
백설주, 이동규의 외아들
부잣집 외동아들답게 아쉬울 거 없이 자라 세상이 적당히 만만하고, 거칠게 없다.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불친절하고 무정하며, 냉소적이고 시니컬하며, 딱딱하고 저돌적이다.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백그라운드에 고급스럽고 훈훈한 외모까지... 신은 정말 불공평하다 싶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은 있다. 3년 전, 그는 미각을 잃었다! 즉 맛을 볼 수 없는 것이다. 단맛, 짠맛, 매운맛, 신맛, 고소한 맛, 달콤한 맛... 세상의 모든 맛들과 단절된 채 냄새도 없고 맛도 없는 플라스틱 같은 세상 속에서 유영하듯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