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지영

오지영(27)cast 이연희

주산 자격증 3급의, 싼 티 나는 미녀 엘리베이터 걸
최종학력. 여상 졸업.
'여상' 때는 남자 고등학교 앞 구멍가게 부스에서 담배를 팔던 '청순 글래머'. 전교생의 가슴에 불을 질렀던 담배 가게 아가씨였다. 현재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로 구조조정 대상 1순위에 올라있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발랑까진 청순 글래머에서 지금은 '싼 티' '경박'까지 더해졌고 외모는 '섹시'가 더해졌다. 스킨십 함부로 해서 오해 잘 산다. 식탐이 많고, 야한 영화, 자빠지는 코미디 좋아하고, 자지러지게 입 크게 벌리고 웃는다. 돈 세는 거 좋아하고, 공짜 아주 아주 좋아한다.

어릴 때 엄마가 죽고, 엄마 없이 자란다고 집 식구인 네 남자(할아버지, 아버지, 삼촌, 오빠)가 오냐오냐 키워서 제 맘대로 이고, 머리 나빠 공부 안 한 날라리가 되었다. 학력이고, 직업이고, 엄마 없는 것이고, 무식한 것이 모두 콤플렉스다.

10년 전 그녀를 좋아했던 무수한 남학생 중 한 사람이자 어쩌면 그 무수한 남학생 중 그녀가 유일하게 마음을 주었던 김형준이, 10년 만에 찾아와 난데없이 그녀를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그 호언장담, 당연히 믿을 수 없고 의심스럽지만 그녀, 마침내 벼랑 끝에 서기로 한다. 두렵고, 덜덜 떨려도, 간절히, 당당하게.
김형준

김형준(30)cast 이선균

퀸 메이커 "비비화장품" 사장. 돈 앞에 양아치 된 "마초 엘리트!"
보수적이다. 남의 눈, 이목, 무지하게 신경 쓴다.
"97년 당시 130여개 있던 화장품 회사 중의 하나인 "비비"의 젊은 사장이다. 명문대 경영학과를 나와 대기업에 6개월 다니다 학교 선후배들끼리 모여 "비비화장품"이라는 작은 화장품회사를 창업했다.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해 내고도 이름 없는 회사라는 이유로 투자가 막혀 똥줄이 타던 중 투자회사가 미스코리아 배출로 유명세를 타면 투자를 해주겠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오지영과 같은 동네에 살았어도 가슴에 달린 학교 배지를 바라볼 수 없어 어느 학교 학생인지도 알아낼 수 없었던 소심왕 김형준은 사회에 나와 180도 달라졌다. 최고 명문 대학 나온 바람둥이 양아치 엘리트가 딱 그다.

그런 그가 10년 만에 오지영을 찾았다. 그렇게 예뻤는데, 그 땐 정말 안 그랬는데, 지금의 그녀는 무식하고 싸구려 천박이 넘친다. 그녀의 모든 것을 바꾸고 다듬어 내보내기 위해 김형준은 다시 한 번 그녀를 '사랑'해 보기로 한다. 그가 사랑했던 그녀를, 온 세상이 사랑하도록.
이윤

이윤(30)cast 이기우

투자자문. '기업 사냥꾼'이자 '여자 사냥꾼'
'휴먼파트너스코리아'라 불리는 미국 내 손꼽히는 투자M&A회사의 한국 내 대리인.
김형준과 같은 승리고등학교를 나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에서 MBA과정을 밟았다.

87년 고등학교 시절, 김형준보다 먼저 오지영을 좋아했지만 아무리 꼬셔도 넘어오지 않았던 그녀다. 하지만 오지영은 단 한 번도 갖고 싶은 것을 못 가져본 적이 없는 이윤에게 열패감을 준다. 그러다, 10년 만에 자신의 사무실 안에서 김형준을 만난다. 학교 다닐 땐 소심했던 녀석이 사업 한답시고 양아치 다 돼있는 걸 보니 우습다. 돈이 뭔지 경영이 뭔지 이 세상이 얼마나 잔인하게 돌아가는지 한 수 가르쳐 줘야지.

미국에서 일할 때도 잡은 물고기는 놓지 않는다고 상어새끼라는 별명을 얻은 그다. 방금 맨해튼에서 날아온 듯한 세련된 차림새와 지적이고 산뜻한 미소, 미끈한 매너는 97년 외환위기 경제위기로 흔들리는 대한민국에 치명적 매력으로 다가온다.
김재희

김재희(24)cast 고성희

오지영의 라이벌
신이 내린 몸매와 피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얼굴과 어느 자리, 누구 앞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강단과 위엄까지, 마애리 인생에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미스코리아 후보다. 퀸 미용실 원장의 눈에 띄어 집중 고난이도 미스코리아 훈련을 받는다. 97년 올해는 '진' 감이 없다며 노심초사하던 마 원장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며 막판에 얻은 후보다.

부잣집 딸이다, 담배 냄새 난다, 소문은 많지만 베일에 가려진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녀에 대해 알려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모두들 어렴풋이 하나만은 짐작하고 있다. 그녀는 97년 미스코리아의 가장 유력한 '진' 후보다!

 

  • {{ item.CastName }}{{ item.Age }}cast {{ item.ActorNa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