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우cast 주상욱
다시는 사랑을 믿지 않아
가입자 수 1천 500만 명의 국민 어플을 만든 'D&T 소프트 벤처스' 대표.
기업가치 1조원의 벤처 기업 사장으로 훤칠한 키와 이지적인 외모로 수트발 끝내줘서 패션 잡지에서 뽑은 베스트드레서 CEO 부문 수상자.
2녀 1남 중 장남,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등 여자 많은 집에서 자랐지만 남녀가 겸상도 하지 않는 충청도 양반 집안에서 자라 여자를 잘 모르고 어려워한다.
사랑의 기본은 믿음이라고 생각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믿고 따르겠다는 애라와 결혼했다. 서울대 공대를 나와 기술고시를 한 방에 패스, 공무원이 되었지만 벤처를 차리자는 대학 동기의 제안에 사표를 내고 차린 회사가 4년간 실패에 실패를 거듭. 돈 잃고, 집 잃고, 아내도 잃은 아픈 과거가 있다. 전 처, 애라를 생각하면 배신감에 부르르르....
기적과 같은 투자를 받아 지금의 D&T 소프트 벤처스를 일궜다. 지난 3년간 고생을 함께 한 국회장의 딸이자 사업 파트너인 여진과는 신뢰하는 동지로서 감정이 더 강하지만, 만약 다시 결혼한다면 여진과 해야 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고 있다.
그런 그의 앞에 전 처가 나타났다.
재결합을 하고 싶다며, 속이 뻔히 보이는 수작을 걸어오는데, 자신이 받은 배신감의 상처를 되갚아 주기 위해 치사하고 유치뽕짝인 방법으로 여자를 들었다 놨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