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을 굶기지 말아야지, 학교를 보내야지...
오로지 그 생각 하나로 지금까지 버틴 여자
27년 전 엄마가 하는 싸구려 밥집 단골손님인 복학생 서병진 사장과
사랑을 했고, 서사장 부모님의 모진 반대로 헤어져야 했다.
나중에 임신인 것을 알고 혼자 아이를 키우려 했으나
아이를 위해 서병진에게 딸을 보냈다.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해서 수진과 수아를 낳았으나
버림 받은 뒤 두 딸을 데리고 악착같이 살았다.
그런데 뒤늦게 찾은 또 한 명의 딸
그리고 그 딸의 계모까지 등장하면서 기이한 동거가 시작된다.
정순정 여사 친구. 한때 부잣집 마나님이였으나 성질 더럽고 여자관계 더럽고 돈에 치사한 남편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돌싱이 되었다. 그리고 이름을 ‘인형의 집‘ 주인공 노라로 바꾸었다. 혼자가 되면서 친구인 정순정 여사의 집으로 왔다.
정순정의 막내 딸. 윤주와 수진의 동생. 착하고 밝고 건강하고 오지랖까지 넓어 식구들이 할머니라고 부른다. 언니 수진과는 정반대로 긍정적이고 씩씩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