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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완

차재완cast 이동욱

교포, HOTEL CIEL 총지배인
“당신입니까? 내 아버지가.....”

쓰레기처럼 뒹굴던 과거를 벗고, 최고의 스타 호텔리어로 거듭나다. 소매 끝까지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주름 잡힌 화이트 셔츠에, 흔한 기성복 슈트도 명품으로 둔갑시키는 귀티 나는 인상과 똑 떨어지는 자세, 반듯하고 깔끔한 인상에 어디서든 존재감이 빛나는 총지배인, 차재완. 짧은 기간 화려한 이력으로 최연소 총지배인의 자리에 오른 그는, 능력뿐만 아니라 스타성 있는 외모로 각계 저널에 여러 번 실리면서 해외 유수의 호텔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정계에서조차 탐을 낸다. 그런 그에게 붙여진 별명은, 「호텔 괴물」. 체온 36도. 남들보다 차갑다. ‘피가 흐르는 인간이긴 한가?’ 의심할 정도로, 지나치게 독하고 지나치게 냉정하며 지나치게 건조한 그는, 불필요한 말은 결코 하는 법이 없으며 함부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영어는 기본이고 불어, 독어, 일본어, 중국어에 심지어 아랍어까지 능통하고,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에 육감마저 타고나 고객의 숨소리만으로도 상대의 컨디션을 알아차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 재완이 단 한 번도 침대에서 편히 잠들지 못하고 소파 한구석 쪽잠을 청해야 할 만큼 도저히 씻어낼 수 없는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는데.....
아모네

아모네cast 이다해

아회장의 고명딸, HOTEL CIEL 경영 후계자
“난 좀 지랄 맞아도 되잖아. 왜? 예쁘니까.”

엉뚱발랄, 지랄발광, 상또라이, 파티환장, 혜성처럼 나타나 고요한 씨엘 호텔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클레임계의 거장, ‘VIP 진상’...... 그녀에게 붙여진 사자성어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녀가 지나가면, 뭇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건 사실이다. 새하얗고 투명한 피부에 반짝이는 눈망울, 귀염성 있는 눈웃음과 반전 베이글 몸매. 재벌계에서 드물게 꽤나 미인형인 그녀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 기분에 따라 바뀌는 머리색과 화장, 보헤미안 스타일부터 핀업걸 코스프레까지, 내키는 대로 걸쳐 입는 괴이한 패션 감각 때문. 당당함을 너머 뻔뻔한 것이다. 그런 그녀가 사실 속으로 울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 아빠가 죽고 세상에 오롯이 혼자 남게 되면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만, 전화할 친구도, 찾아가 어리광을 부릴 사람도 없음을 깨달은 그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지금, 호텔과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당당한 호텔의 여왕으로 서기 위해 서서히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는데!
송채경

송채경cast 왕지혜

前아나운서. 레스토랑 해밀 총괄 대표이자 씨엘의 이사
"그게 사랑인 거니? 세상에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건 없어."

사랑 대신 돈을 선택했던 미망인, 새장 밖으로 나오다. 사람들에게 뉴스를 전해주던 전직 아나운서 채경은, 아이러니하게도 한동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흥미로운 뉴스를 제공했다. 우아하고 지적인 외모와 달리 낯가림 없는 시원시원한 성격, 게다가 똑 부러지게 내뱉는 대범한 말투로 뉴스뿐 아니라 라디오와 각종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이따금 예능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닮고 싶은 여성 멘토 1위에 오르던, 그야말로 ‘핫’한 그녀의 돌연 은퇴 선언!! 팬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그녀가 프리선언을 할 거라 예측했으나, 그녀의 선택은, ‘결혼’이었다. 그것도 서른 살 나이에 육십을 훌쩍 넘은 모 기업 회장과의 결혼. 돈에 팔려간다느니, 스폰을 받아왔다느니, 악플러들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핫한 뉴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미망인이 된 그녀. 이번엔 천문학적 유산 상속을 위한 계획적인 결혼이었단 꼬리표가 붙었다. 사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결국 곁을 떠나고 만다는 상처가 깊다. 사랑 때문에 유산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던 그녀가, 자신이 여전히 재완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엔 이미 그가 모네를 향해 가고 있을 때였다.
선우현

선우현cast 임슬옹

컨시어즈 3년 차. 모네 VIP 전담 직원
“그녀는 제 담당입니다!”

동료도 나의 소중한 고객이다, 진심을 보여주는 호텔리어 긍정의 아이콘, 성실의 바이블, 수줍은 로맨티스트..... 그를 표현하는 수식어다. 패션 테러리스트, 허당, 오지랖........... 역시, 그를 표현하는 단어들이다. 영 공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모두를 조합하면 인간 선우현이 되는데, 이 남자, 꽤 매력 있다. 토익만점, 유창한 영어실력에, 필기는 물론 서글서글 싹싹한 인상으로 우수한 면접 성적을 받으며 지방대 출신으로 드물게 호텔 씨엘에 입사했다. 해외파가 몰려들며 그런 현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살아온 만큼 누구에게도 주눅 들거나 기죽을 필요가 없다는 소신을 지킨다.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게 호텔리어의 소명”이라는 씨엘의 오너, 아회장은 현의 롤 모델. 바로 이거다! 감동받아 인터뷰며 기사까지 스크랩해 읽고 또 읽고, 심지어 그의 라커 문 안쪽에는 아회장의 사진까지 붙어있다. 처음부터 아회장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던 현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철없이 진상을 부리기만 하는 상속녀 모네의 전담 컨시어즈가 된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충고를 하던 그는, 사실 그녀가 끊임없는 감시와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처절할 만큼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안쓰럽게 여기며 묵묵히 지켜주다........ 이내 사랑에 빠진다.
이중구

이중구cast 이덕화

HOTEL CIEL의 부회장
"피보다 진한 게 인간의 욕망인 게야."

추악한 악마의 본성을 철저하게 숨긴 야누스의 얼굴. 세월의 노곤함이 묻어나는 깊은 주름과 언제나 입가에 띄고 있는 인자한 미소, 결코 흥분하거나 거칠어지지 않는 낮은 목소리와 배려 가득한 처세까지.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하우스키핑 직원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아주며 다감한 인사를 건네는 그는, 모두의 존경을 받는 성공한 사회적 기업가다. 트레이드마크인 날렵한 쇠 지팡이에 의지해 걷지만 사업적 안건에서는 누구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당당한 포스를 풍기는, 이중구의 유일한 약점은 하나밖에 없는 딸, 다배이다. 다배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하기만 한 그는, ‘좋은 아빠’다. 그런 그가 사실 추악한 욕망을 가진 악마라는 것을 아는 이는 재완뿐이다. 차재완... 자신의 복수를 위해 신분세탁까지 해 비밀병기이자 말 잘 듣는 사냥개로 만들었다. 최고의 호텔리어로 만든 것도, 일부러 아회장에게 접근해 씨엘의 총지배인 자리에 앉혀 놓은 것도 모두 중구의 계획이었다. 중구는 아회장 곁에서 최고의 참모로 가면을 쓴 채 기회를 엿보며 살아왔고, 복수심은 어느덧 욕망으로 바뀌었다. 그 사이 더욱 세력을 넓혀 온 호텔 씨엘이 이제 곧 자신의 손으로 넘어오려 하는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백미녀

백미녀cast 김해숙

HOTEL CIEL의 트레이닝 매니저
“회장님은 호텔보다 모네양을 더 사랑한다고 늘상 말씀하셨습니다."

어딘가 조명 톤이 낮아지고 스산한 기운이 느껴질 때면 어김없이 둥, 둥, 둥. 여고괴담 속 귀신처럼 순간 이동해 나타나는 그녀는, 씨엘의 B사감, 일명 ‘백발마녀’다. 검은 옷에 흰 백발, 짙은 스모키 화장에 핏기도 표정도 없는 얼굴... 네, 아니오, 대답 외에 변명은 필요 없다! 작은 실수도 용납치 않는 그녀! 또각, 또각, 또각.... 구두 소리만으로도 직원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그보다 무서운 건, 아무리 점검해도 반드시 지적할 거리를 찾아내는 예리함과 각 직원별로 하루에 몇 분 동안 자리를 비웠는지, 무엇을 먹었고, 직원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스파이라도 있는 듯, 죄다 알고 있는 그녀의 정체불명 미스터리 ‘신기(神奇)’다. 호텔의 중요한 계약 때 관상 능력 덕분에 호텔에 큰 수익이 났고, 이로 인해 아회장의 눈에 든 그녀는 오랜 시간 전천후 능력으로 신임을 얻었다.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진으로 편히 일하라는 아회장의 제안을 거절한 그녀는, 여전히 직원들을 쥐 잡듯 잡으며 트레이닝 매니저계의 전설이 돼가는 중이다. 그런데 그녀의 정체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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