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완cast 이동욱
교포, HOTEL CIEL 총지배인
“당신입니까? 내 아버지가.....”
쓰레기처럼 뒹굴던 과거를 벗고, 최고의 스타 호텔리어로 거듭나다. 소매 끝까지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주름 잡힌 화이트 셔츠에, 흔한 기성복 슈트도 명품으로 둔갑시키는 귀티 나는 인상과 똑 떨어지는 자세, 반듯하고 깔끔한 인상에 어디서든 존재감이 빛나는 총지배인, 차재완. 짧은 기간 화려한 이력으로 최연소 총지배인의 자리에 오른 그는, 능력뿐만 아니라 스타성 있는 외모로 각계 저널에 여러 번 실리면서 해외 유수의 호텔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정계에서조차 탐을 낸다. 그런 그에게 붙여진 별명은, 「호텔 괴물」. 체온 36도. 남들보다 차갑다. ‘피가 흐르는 인간이긴 한가?’ 의심할 정도로, 지나치게 독하고 지나치게 냉정하며 지나치게 건조한 그는, 불필요한 말은 결코 하는 법이 없으며 함부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영어는 기본이고 불어, 독어, 일본어, 중국어에 심지어 아랍어까지 능통하고,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에 육감마저 타고나 고객의 숨소리만으로도 상대의 컨디션을 알아차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 재완이 단 한 번도 침대에서 편히 잠들지 못하고 소파 한구석 쪽잠을 청해야 할 만큼 도저히 씻어낼 수 없는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