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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하

강동하cast 감우성

한국을 대표하는 축산업체 ‘하누라온’의 CEO
한국을 대표하는 축산업체 ‘하누라온’의 CEO치고는 지나치게 소탈..을 넘어서서 후줄근하다. 검소함과 털털함이 정도를 넘어, 없어 보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외모를 가졌다. 아내가 있을 때는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니 면도라도 하고 씻기라도 하고 옷도 깨끗했는데, 아내를 잃은 뒤로는 기다렸다는 듯 추레함과 궁상이 최고조에 등극. 정점상태 유지 중이다.

누구보다 푸른 바다를 아끼고 사랑했던 아내 수정을 푸른 바다에게 잃었다.
그렇게 동하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끝난 후, 동하는 그녀가 떠난 기억을 가슴에 품고 후회와 자책과 그리움으로, 매일을 한겨울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춥다. 몸도, 마음도...

아내의 기일...
유난히 햇살이 따뜻했고, 유난히 눈부셨던 그 날, 아내를 잃은 바다에서 봄이를 만났다.
그리고 뜨겁고 열정적인 봄이는 얼어붙은 동하를 녹인다.
술도, 일도 아닌 타인에 의해 동하는 따뜻함을 느끼고 당혹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한참이나 어린 여자가 아니던가, 그것도, 내 동생의 애인이라지 않는가...
그런데, 왜 내 눈은 그녀에게 고정되고, 내 마음은 그녀를 향하는 것일까.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봄이

이봄이cast 최수영

해길병원 임상영양사
아빠가 병원장이고 엄마가 이사장이니 대충대충, 쉬엄쉬엄 일해도 될 텐데, 환자들에게 좀 더 맛있고, 좀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게 하고 싶다는 투철한 직업 정신에, 새벽시장에서 싸고 좋은 물건 들어왔나 돌아보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독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녀의 이면에는, 죄책감이 자리 잡고 있다.
확장성 심근증으로 죽을 날을 받았다가 심장 이식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봄이.
누군가의 삶을 대신해 살고 있으니, 아니, 누군가가 나 대신에 세상을 떠났으니, 그 사람 몫까지, 두 배, 세 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늘 그녀를 지배한다.
남들 연애할 땐 병을 앓았고, 병이 나은 뒤에는 일에만 매달려 살아서, 연애의 기술에 있어서는 백지상태에 가깝다.
담당의사인 동욱에게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회복하는 동안 그에게 많이 의지했고, 그게 사랑이라 믿었다.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했지만, 사랑보다는 일이 늘 우선이다.

수술 후 5년이 되던 날, 자신에게 온 심장이 우도에서 왔다는 것만 알고 있던 봄이는 감사 인사를 하러 생애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했다가 동하의 가족을 만나 그들에게 끌리게 되고, 그 이유가 동욱의 가족이라서, 라고 생각하지만, 봄이의 심장은 그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게 바로 사랑이라고 말한다.
강동욱

강동욱cast 이준혁

대한민국 최연소 심장 전문의
해길병원을 대표하는 스타 의사다.

봄이의 부모인, 병원장 혁수와 이사장 명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형의 아내를 사랑했었다. 아니, 형수이기 이전에, 소꿉친구였던 수정을, 참 사랑했었다.
첫사랑이었던 그녀가, 그의 미래의 전부였던 그녀가, 하필이면 형과 결혼했다.
아프지만, 좋다. 좋았다. 행복했다. 둘의 사랑이, 의리가, 정이 그렇게 보기 좋았다.
내게도 언젠가 다시 사랑하는 여자가 생긴다면, 나도 그들처럼 살아야지, 생각했는데, 그 행복한 가정이 깨지고 말았다.

사랑했던 여자가 병원으로 실려 왔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살려내라고 울부짖는 형에게 동욱이 할 수 있는 것은, 장기기증 권유뿐이었다.
그리고, 형수의 심장이 봄이에게로 이식되는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봄이의 담당의가 되어 봄이의 심장을 지키기로 한다. 의무처럼...

자신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해준 지원과 결혼을 결심했지만, 그녀가 송 회장과 내연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떠난다.
지원으로 인해 무너지던 동욱에게 힘을 준 것은, 수정의 심장을 가진 봄이였다.
강한 생명력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열정으로 일하는 봄이를 보며 동욱은 다시 일어서고, 평생 그녀를 곁에서 지키겠노라 마음먹는다.

그런데 봄이가 형을 본다. 푸른과 바다를 본다.
그들을 향한 봄이의 눈물이,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가 두렵다.
정말, 봄이의 심장은, 아니 수정의 심장은 자신의 가족을 알아보는 것일까...
동욱은 두렵다, 겁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또 형에게 잃게 될까봐...
배지원

배지원cast 장신영

해길병원 경영기획실장
차갑고 냉정하며 계산이 빠를 뿐 아니라, 뛰어난 미모와 세련된 말투, 현명함까지 겸비했으며 사람을 잘 다룬다.

병원의 마스코트였던 로비의 안내직 시절, 형수를 잃고 일에만 매진하던 동욱과 사랑에 빠져 동거까지 했었다.
소문과 오해로 동욱과 헤어진 후, 지원의 재능을 알아본 병원의 실질적 투자자인 송 회장의 도움으로 도피하듯 유학길에 올랐고, 상실감을 이기지 못해 동욱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돌아왔을 때는 동욱의 곁에 이미 봄이가 있었다. 변명하고 붙들고 돌이키고 싶지 않았다.
봄이를 질투하지도, 시기하지도 않았다. 동욱이 봄이로 인해 행복해 보였으니까.

현재는 송 회장의 수족으로, 해길병원을 지키려는 이사장 명희와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
지원이 떠난 이유를 오해해 경멸을 일삼는 동욱이지만, 언제나 동욱을 돕고, 조언하며 그의 곁을 지킨다.

명희의 제안으로 동욱의 형인 동하와 맞선까지 보게 되고,
동욱을 돕는 일이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송 회장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 되자,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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