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대와 함께 기생들 관리. 나이에도 농염한 자태가 대왕나비다.
그날의 모든 일은 반드시 월향루의 실제 수장 황보부인에게 보고해야 한다.
권문세가의 호족들 앞에서도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그녀건만,
나이도 어린 황보부인 앞에선 자신도 모르게 긴장한다.
황보부인만 만나고 오면 다디단 약과가 땡긴다.
월향루에서 오간 모든 사담은 월향루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
그저 기생들끼리 서로 기싸움 할 때 입담으로나 풀 뿐.
령화와는 견원지간이고, 청옥을 은근 아낀다.
왕소의 비밀결사 일원 중 한 명. 자태가 봄날의 노랑나비다.
월향루는 가장 은밀한 황실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곳.
옆 사람에게 술을 따르면서도, 청옥의 눈과 귀는 저 멀리 앉아 있는 호족들의
말까지 토씨 하나라도 놓칠세라 보고 듣는다. 기억력 하나는 타고 났다.
아비로부터 물려받은 무술 솜씨 또한 웬만한 검객과 자웅을 겨룰 정도다.
상대가 자신을 믿게 만드는 솜씨도 탁월하다.
천성이 밝고 호기심도 많다.
빼어난 미색에 앙칼진 성미가 딱 호랑나비다.
얼굴을 무기로 팔자한번 고쳐보는 것이 인생의 목표.
돈 많은 호족장, 황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 분주하다.
해서 자신보다 예쁜 기생, 인기가 많은 기생에게는 시셈이 이만저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