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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한

차정한cast 오지호

강력계 특별수사반 형사/ 미혼인데...어쩌다 육아휴직 중
강남경찰서 강력계 특별수사반 에이스. 마약, 조폭소탕 등 굵직하고 거친 사건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타고난 직관력으로 범인 색출의 남다른 능력을 발휘해 일명 차개코라고 불린다. 탄탄한 근육질의 유단자이며...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에 그 어떤 흉악범도 그 앞에선 한 마리 어린 양이 된다. 반평생 이상을 남자들하고만 지냈다.

돌직구 스타일로 여자들의 안티다. 직업의 특성상 밤낮 없이 발로 뛰어야 하는 일은 대부분 남자들의 몫이다. 간혹, 일터에 나와서 공을 세우는 여경들이 있긴 하지만 그녀들도 결혼만 했다 하면, 육아휴직 써가면서 모성운운하며 일이 뒷전일 때가 많다. 그럴 때면 가차 없이 돌직구를 던져, 사직서를 제출하는 여경들도 종종 있다.

이런 그에게 가족. 아이. 육아는 생경한 단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누나와 함께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누나는 여자였지만 강했고, 독립적이었다. 지금의 그를 만든 8할은 누나이다. 웬만한 남자보다도 강인했던 누나가 매형과 함께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게 되자, 그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응애~하며 울어 젖히는 조카 은애를 떠맡게 된다. 범인을 색출해내던 차개코의 직관력은 이제 기저귀에 똥을 쌌는지 안 쌌는지를 판단할 때만 써먹을 수 있다. 그마저도 번번이 틀려서 그는 멘붕이다. 여경들을 무시하고 촌철살인 멘트를 날렸던 그가, 이제는 아줌마들 사이에서 말 한마디 꺼내려고 눈치보며 버벅대다가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그의 뜻대로 되는 게 단 한 가지도 없다! 이 모든 것을 조카 은애에 대한 애정으로 감내하고있다. 누나에 대한 의리다. 그런 조카 은애를 누군가 넘보는 느낌이다.
한예슬

한예슬cast 이수경

이혼녀/ 미술학원 운영중/겉은 커리어우먼 속사정은 독박육아
차정한의 첫사랑. 다섯 살 남자아이의 엄마지만 처녀 같은 외모(긴 생머리, 조용한 목소리)를 아직까지 유지 하고 있어, 정한의 심장을 또다시 저격하는 인물이다.

반전 매력녀다. 다섯 살 아들을 잡을 때는 복식호흡으로 쩌렁쩌렁 육두문자를 날리고 아이를 번쩍 들어 제압하는 등 괴력을 발휘하는 천상 엄마였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고상함과 청순함으로 돌아오는 천상 여자다. 앞에서 보면 고고한데 뒤에서 보면 아들이 먹던 지렁이 젤리가 엉덩이에 뭉개져 붙어 있을 때가 많다.

워킹맘으로 독박육아중이다. 바쁘다 바빠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살며, 머리를 말릴 사이도 없이 젖은 머리로 입에 핸드폰을 앙 물고는 양손에 어린이집 가방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지 코가 석자면서도 육아초보인 정한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 아는 체를 하며 나서지만, 그녀는 건망증까지 장착하고 있어 다섯 살 훈구가 5개월 때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일과 육아에 지쳐서다. 아무데서나 머리가 닿으면 조는 습관이 있다.

전업주부들 사이에서 왕따다. 일하랴 애보랴 여유가 없어서 이기도 하지만, 아들 훈구는 미운 다섯 살의 절정을 꽃 피우고 있는 중이다. 어린이집 친구들 몇몇의 코피를 터트리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하필이면 여왕벌로 불리우는 조지영의 애지중지 딸냄을 건드린 게 화근이었다. 외국에서 일하는 남편 얘기를 종종 하지만, 사실은 이혼녀다. (정한도 남편이 외국에 있는 줄 알고 쉽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결혼 초기에 사업가였던 남편의 채무 문제로 위장이혼을 했지만, 남편의 외도로 진짜 이혼이 돼 버렸다.
윤민

윤민cast 김민재

까페 운영 중/ 정한의 동거남...말 그대로 같이 사는 남자라는 뜻임
야리야리한 꽃미남. 패션테러리스트인 정한과 달리 잡지에서 갓 튀어 나온 듯 패셔너블하다. 외모만큼 상큼, 발랄, 쿨한 성격. 파이팅이 넘치는 해피 바이러스로 여자고 남자고 30초면 친구 먹는다. 그런 그에게 까페는 가장 편안한 공간이자 놀이터다. 경찰 공무원 출신인 아버지 뜻에 따라 경찰이 됐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곧 그만뒀다.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정한을 형님으로 모신다.

정한은 그에게 특별한 남자다. 새로 오픈한 까페가 마침 정한의 집 근처라 잘됐다 싶었는데, 정한이 동거까지 제안한다. 거부할 이유가 없다. 노노노. 게이커플 아니다.정한을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믿어 주변에서 그런 오해를 종종 받는데, 그에게 정한은 애인이 아닌 은인이다. 경찰 일을 막 시작했던 그 때, 엄청난 실수(총기 분실)를 해결해 줬던 사람이 정한이다. 그의 의리를 애정하는 것뿐이다. 한번은 신세 진 것을 갚아야지 했었는데, 그것이 정한의 육아를 돕는 것이 됐다.

여자에 관한거라면 소설 100권은 써냈을 법한 경험의 소유자지만, 5개월 공주님에게만은 잘 안통한다. 은애는 참 어렵고 예민한 여자다. 그래서 정한과 함께 육아전쟁중이다.
한소윤

한소윤cast 남지현

한예슬의 여동생/섹시하고 요염하고 육감적인 베이비요가 강사
늘씬하고 굴곡있는 육적인 몸매의 소유자. 자신의 몸매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문화센터나 스포츠 센터에서 프리랜서 요가 강사로 일하는 중. 동네 베이비 요가팀 강사로 초청되면서 예슬의 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예슬의 속을 긁어댄다. 신중하기 보다는 즉흥적이고 빠르다. 머리나 가슴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입으로 뱉어버리는 푼수라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이혼한 언니가 답답하다. 왜 팔자 고치지 않고 저렇게 일과 육아로 고생하나 싶다. 돈 많은 홀아비를 보면 언니에게 은근히 붙여줄려고 한다. 그러나 언니의 첫사랑인 정한과 까페 사장 윤민은 절대 언니의 짝으로 보지 않고 본인의 상대로 저울질 하지만 정작 그녀의 인연은 따로 있었다. 몸매 관리에 예민해 늘 운동과 다이어트를 한다. 그러나 식탐이 있어 한번 봉인이 풀리면 엄청난 양을 먹어대는 대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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