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일처리도 빠른 유능한 비서지만 시크한 겉모습과 달리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 걸핏하면 비서라는 위치를 잊고 상사인 강철에게 잔소리와 막말을 쏟아낸다. 남자들의 로망을 모두 모아 실현시킨 듯한 섹시하고 도도한 외모의 소유자. 그러나 소희의 시선은 고등학교 때부터 늘 친구 강철을 향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난데없이 강철 앞에 나타나 일상을 흔들어 놓는 오연주라는 의문의 여자가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한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격투기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단순, 명료, 남자다운 성격. 한번 마음을 정하면 직진하는 타입으로 몇 년 전, 자신을 찾아온 강철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은 후 미련 없이 선수 생활을 그만 두고 강철을 따라나섰다. 후 강철의 절친이 되고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활약을 펼치는데.. 말수는 적지만 툭툭 내뱉는 말이 은근 웃기다. 철을 짝사랑하는 소희의 마음을 알고, 답답해한다.
10년 전, 강철의 일가족 살인 사건을 맡았던 담당 검사로 당시 강철을 진범으로 지목 사형선고까지 받게 만든, 강철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 비열한 야심가. 이미 올림픽 금메달로 인기절정에 있던 강철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확신했다. 결국 철호는 강철을 제물로 얻어낸 대중의 관심과 인기로 정치에 입문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몇 년 전, 폐인이 된 줄 알았던 강철이 갑자기 시가총액 수조원대의 기업 대표로 화려하게 재기하자 철호는 골치 아파지기 시작했다.
피살된 강철 아버지의 절친이었으며 강철의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다. 처음부터 강철의 결백을 끝까지 믿어주었고, 강철과 마찬가지로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을 찾는데 남은 인생을 걸었다. 지금은 강철을 도와 강력범죄 전문 채널인 <채널 W>의 총 책임을 맡고 있다. 오랜 시간 범죄 수사 전문가로 일해 경찰 검찰보다도 더 날카로운 식견을 갖고 있어 강철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멘토처럼 믿고 상의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