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애의 말이라면 돌을 떡이라고 해도 믿고 먹는, 한마디로 ‘영애교’ 신봉자. 올해 초, 우체국장으로 공무원 정년을 마치고 삼식이 생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모든 음식을 건강식품으로 만드는 아내의 손맛은 직장생활보다 참기 힘들었다. 결국 참고 견디다 못해 어느 날 항명! 본인이 직접 칼자루를 쥐고 부엌을 점령한다.
건강식품과 아들 결혼에 집착하는 이 시대 대표적 엄마.
35년 넘게 남편과 아들 먹인다며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 왔지만 건강식품에 대한 집착으로 괴상한 요리를 만들어 남편 수일을 힘들게 하고, 집밥을 먹지 않는 아들 중원은 결혼 문제로 들들 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