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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주면식

주면식cast 선우재덕

58세. 주인정의 아빠. 주태평의 아들.
주면식을 두 단어로 요약하자면 ‘효’와 ‘정’이다. 부모가 물려준 가난과 빚 때문에 허리가 휘게 고생을 했지만 한 번도 원망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부모님을 봉양했다. 빚을 갚을 만 하면 사고를 치고, 살 만 하면 또 다른 빚을 만들어 오는 아버지에게 싫은 소리 한 번 안 했다. 그런 그를 보고 사람들은 천사라고도 했고 바보라고도 했다. 그러나 그 역시 속상한 거 알고 원망할 줄 안다. 아버지가 지워주는 짐이 무겁고, 효자 노릇 하느라 부모 노릇 못 했던 회한도 컸다. 도망가고 싶은 순간도 여러 번이었다. 그러나 그는 도망가지도 않았고 버리지도 않았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에겐 가족이 신앙이었고, 아버지가 그 기둥이었다. 그래서 포기할 수가 없다.
주인정

주인정cast 강별

28세. 8년 간 군복무 후 중사로 전역. 정의의 아군.
여주인공. 주면식의 딸. 이란성 쌍둥이 중 둘째. 정의롭고 다정하며 낙천적이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집안 형편 때문에 한창 엄마 품이 좋을 6살 때 외삼촌네 시골집으로 보내졌다. 인정의 처지를 딱하게 생각했던 고3 담임의 충고대로 잠도 재워주고 공부도 시켜주는 군대에 들어갔다. 그리고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남자들과 똑같이 군장 짊어지고 혹독한 훈련도 받았고, 정비부대 복무하며 못 고치는 차가 없게 되었고, 28살에 전역 신청을 냈을 때는 차라리 장교 시험 쳐서 말뚝 박으라고 말리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단 하나! 22년 간 돌아가지 못한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가족이, 그녀의 사랑하는 딸 보현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강윤호

강윤호cast 권현상

28세. 강한길의 아들.
KR그룹 오너 손자. 띄엄띄엄 보면 놀고먹는 재벌3세, 시건방진 날라리. 찬찬히 보면 남들 안 보는 데서 실력을 갈고 닦는 잠룡. 위기의 순간에 제 빛을 발할 수 있는 숨은 인재다. 강덕상의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정통 KR 후계자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덕상만 그걸 안다. “부자 아빠 등에 업고 사는 무능력한 재벌 3세라고? 그래, 나 월급 도둑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보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쓰고, 차라리 보이는 대로 믿게 두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다.
주세은

주세은cast 김소혜

28세. 정인의 이란성 쌍둥이 언니. 작은 집 양녀.
KR그룹 핵심 부서인 회장 비서실 대리. 예일대 졸업. 화려한 미인형. 인정과 달리 계산적이고 야무지고 이기적이다. 가난하고 뻔뻔한 할아버지가 싫고, 가난하고 사람만 좋은 아버지는 더 싫다. 6살 때 시골 외삼촌 집에 동생 정인과 함께 살러 가라고 했을 때, 은혜는 어렸지만 그것이 인생 최악의 위기이자 최고의 기회라는 것을 알아챘다. 은혜는 악을 쓰며 “절대 시골에 안 가!”라고 반항했고, 큰 길 건너에 사는 작은 엄마에게 달려가 “나 작은 엄마랑 살고 싶어요! 난 작은 엄마 딸, 할래요!”라고 울며 매달렸다. 소원대로 작은 엄마와 아빠는 은혜를 딸로 받아들였고, 은혜의 운명은 한 순간에 바뀌었다.
구현준

구현준cast 박정욱

34세. KR그룹 신임 사장.
미국에서 단돈 2백 달러로 시작해 천억 원대 부를 일구며 유통업계 신화를 써낸 청년 사업가. 노련한 승부사. 하지만 10년 전 그가 미국으로 떠날 때만 해도 가진 거라곤 KR그룹 강한길 사장에 대한 뼈아픈 복수심 말곤 아무 것도 없는 빈털터리였다. 아무도 그가 그렇게 대성공을 거둘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다. 그 자신도 몰랐다. 단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매일 들렀던 아버지의 납골당 청소 알바였던 여고생 하나만 현준을 눈여겨 봐주었다.

 

  • 구지윤
    구지윤cast 노행하
    27세. 구현준의 여동생. 배우 지망생.

    강유리와 미국에서 함께 같은 보딩스쿨을 다닌 친구다. 세상 걱정 아무 것도 없는 철부지 아가씨처럼 보이지만, 그녀 역시 비참하게 돌아가신 부모님 때문에 상처도 깊고 아픔도 많았다. 단지 안 그런 척 할 뿐. 그게 오빠 현준을 가볍게 해줄 거라 배려해서다. 오빠가 ‘복수’만을 위해 10년을 달려온 걸 알고, 이해하고, 응원한다. 하지만 오빠가 복수 때문에 피폐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차라리 강윤호를 확 꼬셔서 그 집안 재산을 내가 다 가져올게” 라고 말할 정도로 오빠를 걱정하고, 그게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엉뚱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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