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개cast 김상중
길동의 아버지길동이 力士인 것을 알게 된 후, 이를 감당하지 못할까 밤잠을 설치다 결국 주인에게 순종하던 삶을 버리고 어두운 세계에 몸담게 된다. 이후 천한 자로서 재물을 모은 것이 화가 될까 두려워 예법에 맞추어 매사에 자신을 낮추었으나 딱 한 번, 웃전을 거스른 일로 몰락하고 만다.
세상은 아모개가 모두 잃었다 비웃지만, 아모개는 길동을 남겼고, 길동은 훗날 아모개로 다시 태어난다.
나이도 많고 미인도 아니지만 관조하는 삶의 태도를 지녀 연산이 누이처럼 아낀다. 비파 솜씨가 일품이라, 연산은 종종 월하매의 비파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곤 한다.
처음에는 녹수의 경쟁자였으나, 자신이 녹수와 대적할 상대가 되지 못하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마음을 돌려 녹수의 사람이 된다. 하지만 난향의 친족들이 가옥을 탈취하거나, 부자들을 마음대로 보인으로 삼아 가산을 탕진시키는 등의 물의를 일으켜 나중에는 녹수의 골칫거리가 된다.
맑은 외모와 빼어난 춤 실력으로 장악원에 입성하여 곧 녹수의 최측근이 되는 인물. 녹수를 대신하여 기녀들을 호령할 때는 독한 기를 뿜어내지만, 밤이 되면 궁 밖에 두고 온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등,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 얼핏 녹수에게 아첨하는 수많은 흥청 중 하나로 보였으나, 장차 가령의 삶에 결정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인물이 된다.
크고 사슴 같은 눈망울을 지녔다. 옥란의 눈빛이 어찌나 맑은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심금을 울리기에, 마음만 먹으면 흥청이 되어 임금의 눈에 들 수도 있었으나, 사슴 같은 눈망울을 지닌 만큼 겁도 많아 흥청에서의 삶을 힘겨워한다. 녹수를 무서워하면서도 녹수의 불의를 참지 못해 항상 살얼음을 걷는 듯 위태로울 때, 가령이 옥란을 도와주고, 옥란 역시 가령이 궁에 계속 남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