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30대 중반, 여)cast 유이
외주 프로덕션 피디.
생활력, 승부욕, 전투력, 독립성 강한 독종.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험과 비난도 감수, 때론 비굴해질 줄도 아는 최강 멘탈의 소유자.
동화 속 계모보다 더 독한 친엄마 때문에 어렸을 땐 어쩔 수 없이 독립적이었고, 비혼을 선택한 지금은, 필요 이상으로 독립적이다. 그렇게 세상 두려울 게 없었는데, 갑자기 몰아친 두 사람의 죽음으로 멘붕에 빠진다.
그 후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자신을 노린다는 두려움에 혼자선 일분일초도 못 견디고 잠도 잘 수 없는 강박성 공황장애를 겪게 되고, 난생 처음 아무라도 좋으니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단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
고모가 유산으로 남긴 허름하기 짝이 없는 산에 살고 있다는 자연인 오작두로부터 산속 집을 지켜 달라는 부탁을 받던 그 순간, ‘바로 이 남자다!!’란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이 남자를 내 옆에 두리라!’ ‘어떻게?’ ‘데릴남편!! 옛날에 데릴사위도 있었잖나! 못할게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