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아버지 송재학이 병석에 눕자 아버지의 전권을 이어 받아 새롭게 원장으로 부임했다. 상담가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사업가에 가깝다. 그가 추구하는 건 아동 복지보다는‘실리’즉, 자선사업가가 아니라 그냥 사업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다. 젊은 시절 짧은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고 지금껏 독신 상태로 아버지 송재학과 함께 살고 있다. 성격은 무던해 보이나 마음 깊이 아버지에 대한 인정욕구와 불안이 강하다. 은호와는 어린 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다.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그 충격으로 이상행동을 보이면서 우경의 상담을 받게 된다.
깔끔하고 세련된 중산층 주부의 모습이지만 어딘지 불안하고 주눅 들어 있는 인상이다. 시완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고, 시완을 치료하기 위해 정성을 들이면서도 뜬금없이 치료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인다.
한울 센터와 연계되어 있는 <心 클리닉>의 원장. 우경의 개인 상담을 맡고 있기도 하다. 샤프하고 온화한 인상이다. 한울 센터와의 연계 프로그램은 심리 상담과 병원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아동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송호민의 부친. 지병으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몸은 불편해도 기세는 등등하다. 깐깐한 성격에 아들을 믿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