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과 의과대학 동기. 천재적인 재능에 집안, 외모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정원을 향한 열등감을 숨기고 살아온 남자. 정원과 함께 서앤하 성형외과의 원장으로 있으나 정원과는 달리 불필요한 성형, 연예인 협찬, 공격적이고 비양심적인 홍보 마케팅을 서슴지 않는다. 성형계의 ‘의느님’으로 통하는 정원의 명성에 비해 자신은 저평가되고 있다고 믿는 남자.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태어나 힘들게 자랐고, 공부했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정원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에 늘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정원, 해라와는 퇴근 후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친구 사이이다.
남몰래 정원을 흠모해왔다. 박봉숙이라는 이름에서 개명했지만, 아직도 병원 사람들은 봉숙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워너비인 정원 곁에서 일하는 게 영광이고 행복이다. 입 다물면 진중한 의사 같지만, 일만 열면 확 깨는 스타일. 나연을 좋아하고 은근슬쩍 마음도 표현해보지만 나연에게는 통하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