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혈질이고 성격도 급하다. 단장인 원봉보다 노안으로 오해를 산다. 부산사투리를 쓰지만 때에 따라 전라도, 함경도 사투리 까지 능수능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사냥을 다니며 익힌 사격술은 최고다. 밥숟갈 보다 총이 더 손에 익고 총알 하나를 부적처럼 지니고 다닌다. 얼굴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원봉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않지만 그 만큼 투덜거린다.
이화양장점 재단사로 위장해 의열단에 참여. 조선말을 잘 못하는 척 누구에게나 반말을 하지만...남옥에게 들통 난다.
원봉의 쓸쓸한 뒷모습과 무거운 어깨를 보며 의열단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조국 독립의 염원과 원봉을 향한 애정의 경계에서 의열단 안살림을 꾸려 나간다.
고향 친구 김원봉과 함께 의열단을 창립했다. 여러 가지 직업으로 신분을 숨기고 경성에 잠입 중.
못 먹고 못사는 게 힘들어서 의열단원이 되었고, 잘 먹고 잘살 수 있다기에 변절했다. 돌아보니 남은 것이라곤 나라에 대한 애증뿐이라서 더욱 힘들다.
주로 기밀문서나 폭탄을 옮겼다. 스승 같던 태준의 죽음 이후 의열단에 은신하지만... 나라 걱정만큼이나 아내와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깊은 탓에 때때로 위기를 자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