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cast 정재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한번 빡범은 영원한 빡범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아니, 그를 만난 시신들은 온몸으로 이야기한다.
죽은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아니, 시신의 흔적을 잘못 읽으면 거짓이 된다.
그가 믿는 명제는 단 하나,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것.
그러나,
그가 만난 최초의 ‘말 없는 시신/흔적 없는 시신’이
바로 시즌1의 엔딩을 장식한 오만상 사건이다.
누구인지,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은 단 한 구의 시신.
시즌2가 시작되며 여전히 수많은 시체를 대하는
백범인데, 그중 하나에서 오만상 케이스와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흔적’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