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과수의 수장, 국과수의 비무장지대(DMZ)다.
늘 뒷짐을 지고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붙어있다.
국과수가 그 어떤 수사기관의 통제나 지휘도 받지 않고
독립적일 수 있도록,
국과수의 모든 감정서가 부검을 집도한 법의관의 판단을
우선할 수 있도록,
국과수의 모든 법의관들이 상하구분 없이 과학자이자 의사로서
양심을 갖도록,
평생을 법의학에 바쳐온 실력파 법의관으로서
국과수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박중호다.
성재의 죽음 이후 1년. 오로지 ‘일’에만 집중했고
시간이 지나며 예전의 깐족미도 되찾았다.
마도남의 부검은 자칭 ‘카리스마 부검’이라고 부르는데
백범과는 정반대로 탁탁!
중점만 포착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스타일.
그러니 부검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조사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법의관이기도 하다.
부부 교통사고 사건에서 희생자들을 나누어 부검하게 되고
늘 그래왔듯 백범과 대립하게 된다.
스텔라가 가고 샐리가 왔다. 오, 마이 샐리!
샐리에게서 잠시나마 스텔라 같은,
매력적인 모습을 기대한 자신이 실망스럽다.
스텔라와 샐리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여자 사람, 약독물학 연구원이라는 것만 빼면!
장성주는 늘 일방적으로 샐리에게 K.O패 당하기 일쑤다.
샐리의 시크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장성주의 심장을 관통한다.
장성주 눈에 샐리는 완전 여자 백범이다.
‘백범은 백쌤 하나로 충분해!! 백범이 둘이라니! 나 돌아갈래!!’
이혼 후 싱글맘으로 딸 서현이를 혼자 키우지만 애 엄마 민폐라는
소리는 듣기 싫어서 더 똑 부러지고 야무지게 일을 한다.
서현이를 위해 빨리 퇴근해야 하니, 업무 효율성도 높다.
그러나 연일 터지는 사건들에 퇴근은커녕 야근만 늘어만 가고,
딸 서현이의 유치원에선 아동학대 사건까지 벌어진다!
그 과정에서 과거 응급실 검안으로 인연이 있던 외상 외과 의사 장철을
만나게 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그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낀다.
안면복원부터 교통공학연구까지 국과수의 전천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