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비cast 서혜진
미게임 홍보이사
태몽이 나비였다고 한다.
산 하나를 다 차지한 배추밭에서 배춧잎을 갉아먹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다고 한다.
팔자대로, 배춧잎만큼 돈이 흔한 집안에 태어나
제대로 돈을 갉아먹고 살고 있다.
갑을병정,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말보다 행동이 먼저 앞서는 사람이 바로 그녀다.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말을 들었던 단 한사람, 아버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해에서부터는 정신연령도 멈춰,
중2병을 이십년 째 앓고 있다.
그래서 수호에게 눈길이 갔나보다. 늘 혼내키던 아버지와 닮아서..
엄마 순자가 쿵따리 이봄 땅을 잘근잘근 쪼개 팔아먹을 요량으로 작업에 들어가자
개발 반대파 수호와 엄마사이에서 노선을 정하지 못하고
여기 붙었다 저기 염탐했다 스파이 노릇을 하다
위험한 비밀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