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설영(51세)cast 김정영
화백의 전 부인이자 연극연출가.
20년 전 화백의 불륜을 목도하곤 뒤도 안 돌아보고 이혼했다. 그리고 연극 연출가로서 자신의 일에 매진하고 살았는데, 17년 전에 화백과 다시 관계를 시작하게 되고, 1년 전부터는 화백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화백과 함께 살며 그를 돌봐주고 있다. 고상하고 기품 있으면서도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강단 있고, 독기도 있는, 한마디로 외유내강형 인간.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