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한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색목인(色目人).
우물에 던져진 연우를 저승이 아닌 현대로 보낸 장본인으로,
권선징악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선의와 염원이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다. 주로 나비와 함께 나타난다.
3년차 취준생. 성표에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존재. 귀엽고 활발하다.
성표와는 매일 티격태격 싸우지만 사실 하나뿐인 오빠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취업준비하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 중이다. 안 해본 알바가 없다.
친구들 사이에선 알미새(‘알’바에 ‘미’친 ‘새’끼)로 불릴 정도.
어느 날, 성표의 부탁으로 태하와 연우의 가짜결혼식을 도와주게 되면서
연우의 친한 동생이라는 사월의 등장으로 성표를 사이에 둔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태하 비밀 주치의. 미국 병원에서 태하의 심장 수술을 담당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태하의 심장병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
심장 때문에 연애는커녕 결혼도 안 하겠단 태하에게 툭하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더 이상 니 심장 고장 안 나니까 사람답게 좀 살라고.
언제나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심장만큼은 꼭 붙들어주리라, 다짐했건만.
비상이다! 현욱은 잠잠하던 태하 심장에서 이상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