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cast 탕준상
초짜 노무사 노무진을 괴롭히는 갑질 끝판왕
죽음을 눈앞에 둔 무진의 앞에 온 몸에 화염을 내뿜으며 나타난 무진의 구원자. 어느 시대 패션인지 알 수 없는 빈티지 청청룩에 앳된 얼굴과 달리 시대를 거스르는 말투, 선문답 같은 멘트를 날리는 이 남자를 무진은 복고맨, 청청맨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무진도 안다. 그가 단순한 유령 수준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살인지 장군님인지, 정체를 정의할 수 없는 이 남자는 너무 바쁘다. 신경 써야 하고, 챙겨할 일이 너무 많다. 그래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무진을 구해주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좀 대신해 달라고 한다.
무진과 보살은 그렇게 무진의 목숨줄을 두고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이 후, 무진의 목숨이 위험할 때마다 보살이 나타나는데, 이건 살리러 온 건지 죽였다 살렸다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이게 살려 주는 게 맞냐,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무진은 여러 방식으로 대들어보지만 타격이 없다. 겁먹은 무진, 대드는 무진, 좌절한 무진, 폭주하는 무진까지... 모든 무진과의 밀당을 즐기는 것 같다. 그래도, 은근슬쩍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츤데레 보살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