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가 승주를 못 잊고 괴로워하자 건우 아버지는 승주를 찾아간다. 건우 아버지는 승주에게 서로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어떤 것이 옳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까지 잃고 이제는 건우까지 잃어버리려 하냐는 건우 아버지의 말에 승주는 그만 퍽퍽 울어버린다. 또 건우 아버지는 건우에게도 홧김에 저지르는 일은 반드시 후회하게 되어 있다며 결혼을 하려거든 승주가 결혼한 다음에 하라고 말한다.
한편 수아 모와 싸우던 수아 부는 자신은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고 맘이 불편해서 못 지내겠다며 모든 사실을 다 말하겠다고 한다. 기세등등한 수아 모 역시 불려면 불되 이혼 서류 도장이나 찍고 하라고 받아친다. 이걸 지켜보던 수아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으니 그만 좀 하라고 엄마 아빠에게 대든다. 자다가 깬 혁주는 수아 부가 "지들한테 한 끔찍한 짓을 혁주가 알아보라구!"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