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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술로 승화시킨 고통과 사랑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전
2. 불혹에 슈베르트를 사색하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3. 아프리카 문학 4편 : 나딘 고디머의 <거짓의 나날들>
4. ■ 문화&이슈

2016.06.284

■ 문화트렌드 X
예술로 승화시킨 고통과 사랑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전

멕시코 올메도 돌로레스 미술관에 소장된 멕시코의 국보급 작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
고 리베라의 최대 규모 작품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엔 프리다 칼로가 19살 때 대형
사고를 당하고 생사를 넘나들며 화가가 된 사연과 당시 상황을 그린 실제 원화를 볼
수 있고, 더불어 벽화 화가로 유명했던 21살 연상의 디에고 리베라를 만나 결혼한
후 남편의 외도, 세 번의 유산 등 참담한 아픔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디
에고 리베라 관에는 젊은 시절, 파리 유학을 하며 그린 세잔과 피카소 풍의 초기작
과 함께 대형벽화의 모티브가 된 석판화, 말년의 풍경화까지 일대기가 그림으로 펼
쳐진다. “나는 아픈 것이 아니라 부서진 것이다. 하지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한 살아
있음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던 프리다 칼로. 그녀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디에고 리베
라. 20세기 멕시코를 대표하는 두 화가의 작품과 삶을 만나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불혹에 슈베르트를 사색하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화려한 기교보다 깊은 연륜이 필요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장
을 던진 연주자가 있다. 바로 피아니스트 김정원. 2014년 8월, 국내 연주자로는 최초
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21곡에 도전하는 긴 여정을 시작해 올해 반환점을
돌았다. 그가 슈베르트를 지속적으로 연주하는 덴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91년 만 14
세에 나 홀로 유학을 떠나 빈 국립 음대에 최연소로 입학한 그는 타지에서의 외로움
을 슈베르트의 곡으로 달랬던 것. 하지만 그의 음악 세계는 슈베르트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10대부터 마리아 카날스, 부조니, 자일러,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쿠르
를 석권하고 2000년엔 세계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쇼팽 콩쿠르’에서 3차 예선까지 오
르면서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을 얻은 김정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
번을 아시아 최초로 초연하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음반도 냈다. 불혹
의 나이에 다시 슈베르트를 탐구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을 집중 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아프리카 문학 4편 : 나딘 고디머의 <거짓의 나날들>

아프리카 문학 마지막 편은 남아공의 양심으로 불린 작가, 나딘 고디머(1923~2014)
의 대표작 <거짓의 나날들>이다. 그녀는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넬슨 만델라가 속한
아프리카민족회의 당원으로 활동하며 아파르트헤이트 당시 남아공 인종차별의 참상
을 글로서 세상에 널리 알린 작가, 그 공로가 인정돼 199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
다. 오늘 다룰 <거짓의 나날들>은 1953년 발표된 그녀의 첫 장편소설로 1인칭 시점
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광산촌에서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한 헬렌이 더반 바닷가에서 첫사랑 루디를 만나 여자로서 눈뜨고, 대학에서 유
대인과 흑인 친구를 사귀면서 인종문제를 자각하고, 독립해서 자리 잡은 도시에선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로 인해 험악한 사회상을 경험하면서 위선에 찬 자신
의 모습을 깨닫게 되는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결국 유럽으로 떠나는 헬렌과는 달
리 평생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살면서 문학으로 투쟁해온 나딘 고디머. 그녀의 아
프리카식 성장소설 <거짓의 나날들>을 읽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2016.6.23 ~ 8.28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5천 회 이상 재연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뮤지컬 <브로
드웨이 42번가> 가 국내 초연 20주년을 맞아 돌아왔다. 1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
아온 배우 김선경을 비롯해 7년 만에 페기 소여로 분한 임혜영이 호흡을 맞춘다. 거
대한 스케일의 탭댄스와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 소녀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2. (연극) 아들
~ 2016.07.24./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장진 감독의 동명영화 <아들> 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15년 만에 하루의 휴가가 주
어진 무기수 '강식'과 아들 '준석'의 만남을 담아냈다. 빠른 이야기 전개와 무대 전환
으로 연극적 상상력을 살려냈고, 한정림 음악감독이 작곡한 피아노곡 18곡과 극중
아들이 부르는 5곡의 노래가 등장인물의 감정을 더욱 깊게 살려낸다. 또한 영화 ‘아
들’에서의 소설 같았던 내레이션은 무대를 1층과 2층으로 나누어 출연배우들이 오가
며 마음속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 속의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감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전시) 2016 고양 국제 플라워 프레 비엔날레
~ 2016. 6. 29 / 고양 어울림 누리 미술관


2017년 세계 최초로 열리는 고양 국제 플라워 프레 비엔날레가 열렸다. 천경자, 이왈
종, 이숙자 등 국내 화가들과 무라카미 다카시, 앤디 워홀, 쿠사마 야요이 등 해외 유
수의 작가 50여명이 총출동했다. 회화, 사진, 판화,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해낸
작품 100여점을 통해 예술로 승화시킨 꽃의 매력을 한가득 느낄 수 있다.

《새로 나온 음반》
앙상블 디토– 앨범명 <슈베르티올로지>


리처드 용재 오닐이 극찬한 앙상블 디토의 2015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실황을 담
은 음반이 발매됐다. 리처드 용재 오닐, 스테판 재키브, 마이클 니콜라스 외에 앙상
블 디토의 원년 멤버인 자니 리, 그리고 최근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은
루키 첼리스트 제이 캠벨이 합세해 첼로의 테너 음색을 강조하면서도 독특한 고음현
을 절묘하게 활용했다. (장르-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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