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트다큐 후아유 - 꿈을 향한 패기찬 몸짓, 안무가 김보람
2.책 읽는 풍경 - [젊은 작가 시리즈] 시인 황인찬 편 1회 <구관조 씻기기> & <희지의 세계>
3.문화&이슈
2017.06.015
■ 아트다큐 후아유
꿈을 향한 패기찬 몸짓, 안무가 김보람
단원 김홍도의 고향 안산에서 김홍도의 주요 작품 9점을 현대무용, 스토리, 노래, 영
상, 홀로그램 등 장르를 혼합해 재현한 융복합 공연이 열렸다. 이 무대의 중심이 되
는 춤을 창작한 이가 한국 현대무용계의 차세대 스타안무가 김보람이다. 완도 출신
인 그는 댄스가수 현진영을 보며 춤꾼을 꿈꿨던 TV키드. 고교시절 무작정 상경해서
방송 백업댄서팀 <프렌즈>에 들어갔고,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엄정화, 이정현 등
의 메인 백업댄서로 활약했다. 서울예대 무용과에 입학하면서 처음 현대 무용의 매
력에 빠져든 김보람은 이후 안성수의 <픽업그룹>에 합류하면서 그간의 스트릿 댄
스, 방송댄스를 모두 접고 현대무용에 집중한다. 이후 2007년 앰비규어스 댄스컴퍼
니를 창단하고 현대무용에 힙합, 발레, 스트릿 댄스까지 결합하는 대중적 접근으로
개성 뚜렷한 작품을 연이어 내놓았고, 국내외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특히 <공존>
(2012), <실수>(2014)는 스페인과 일본에서 수상하며 그의 이름 석 자를 세계에 알
린 작품이다. 하지만 국내외의 인정 속에서도 한국에서 현대무용가로 산다는 것은
힘겨운 일. 최근 국립무용단의 기획공연 <쓰리볼레로>에서도 색깔 짙은 작품을 선
보인 김보람을 만나 춤꾼으로서 갈등, 굴곡, 꿈이 담긴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자.
■ 책 읽는 풍경
[젊은 작가 시리즈] 시인 황인찬 편 1회 <구관조 씻기기> & <희지의 세계>
최근 ‘문학의 부활’ 시대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바로 詩. 한국문단은 물론 특히 SNS
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장 핫한 시인, 황인찬이 <책 읽는 풍경> ‘젊
은 작가 시리즈’ 세 번째 주인공이다. 황인찬 시인은 2010년 23살에 등단한 이후
2012년 첫 시집 <구관조 씻기기>로 최연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
장했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 <희지의 세계>도 1만부 이상의 판매고
를 올리면서 시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의 시는 기존 문학의 전통을 거부하고
한국모더니즘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시집으로 평가된다. 시각과 청각을 중시하
면서 ‘낯설게 하기’, ‘관찰과 거리두기’를 통해 쉽게 읽히면서도 너무 쉽게 간파되지
않는 시를 쓰려고 노력한다는 황인찬 시인. ‘시’란 무엇인지? 복잡하고 바쁜 세상에
왜 ‘시’를 읽어야하는지? 그 질문에 해답을 주는 젊은 작가 황인찬의 독특한 시 세계
와 만나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6월 4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인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로테르담 필하모닉이 네 번째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네덜란드 관현악의 전통을 견인하고 있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이
번 공연의 메인 레퍼토리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다. 협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로테르담 필의 첫 한국인 수석이자 악단의 최연소 수석주자인 첼리스트
임희영이 함께한다. 지휘자 다비트 아프캄이 이끄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
라>의 내한공연을 만나보자.
2.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6월 2일 ~ 6월 11일 / 대구 계명아트센터,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2010년 국내 초연으로 유럽 뮤지컬 흥행의 포문을 열었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초특급 캐스트로 돌아온다. 엄기준, 신성록, 카이가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엘리자벳’, ‘팬텀’, ‘레베카’ 등 많은 흥행작들을 연출해 온 로
버트 요한슨 연출과 브로드웨이의 실력파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이 다시 합류하여
호흡을 맞춘다. 비극적 운명을 넘어선 남자의 복수, 그리고 사랑의 교향곡을 그린 뮤
지컬 <몬테크리스토>를 만나보자.
3. (연극) 만리향
5월 11일 ~ 6월 4일 / 성수아트홀
2014년 35회 서울연극제에서 4개 부문을 수상했던 연극 ‘만리향’이 4호점을 오픈한
다.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 권오중과 장원영을 비롯한 3호점 배우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정범철 연출이 이끄는 ‘극발전소301’의 단원들이 대거 합류하여 끈끈한 호흡
을 보여줄 예정이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잊고 있던 내 주변과 가정을 돌아보게 되
는 5월에 익숙하지만 특별한 존재인 가족을 이야기하는 연극 <만리향>을 만나보자.
4. (전시) 성남아트센터 로컬리뷰2017 <페킹發>
4월 28일 ~ 6월 25일 /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세계현대미술의 메카이자 중국의 심장부 페킹(북경, 北京)의 정신적 버팀목 수신핑
(苏新平)과 왕화샹(王华祥), 두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렸
다. 작년 쓰촨發
에 이어 현재 중국미술을 지역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시로,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
시장인 중국의 미술을 조명한다. 작가이자 교육자로서 동시대 작가들의 정신적인 버
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다른 듯 닮은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전
시 <페킹發>을 만나보자.
5. (신간) 월향비책
일품요리부터 밑반찬과 국, 찌개 레시피까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메뉴들을 요리 초
보자들도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책이 출간됐다. 책에
실린 60여 가지 메뉴에는 집에서 자주 먹는 일상적인 음식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일
품요리까지 푸짐하게 담겨있다. 기본 요리 비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신간 <월향
비책>을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윤종신, 포르테 디 콰트로 - 앨범명 <2017 월간 윤종신 3월호>
남성 4중창을 뽑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였던 윤종신이 크로스오버 음악
에 깊이 매료되어 경연의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와 함께 작업한 앨범이 발매됐
다. 2017 <월간 윤종신> 3월호 ‘마지막 순간’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나의 엄
마, 나의 아내 그리고 나의 연인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제 찾아올지 모
를 영원한 이별에 대해 노래하는 윤종신과 포르테 디 콰트로의 앨범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