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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화트렌드X - 낭만가객 최백호의 데뷔 41주년 콘서트 <회귀>
2.이용숙의 소소한 발견 - 2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3.책 읽는 풍경 - 시인 김현 편 - 시집 <입술을 열면> 外
4.문화&이슈

2018.03.195

■ 문화트렌드X
낭만가객 최백호의 데뷔 41주년 콘서트 <회귀>


데뷔 40주년을 넘긴 낭만가객 최백호의 콘서트가 열렸다. 그는 1977년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부터 대중의 마음에 각인됐고 이후 <입영전야>, <영일만 친구>
등으로 70, 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최백호 하면 떠오르는 노래, <낭만에 대
하여>는 톱스타로 탄탄대로를 걷다 슬럼프를 겪으며 날아갔던 미국에서 3년 만에 돌
아와 기대감 없이 낸 곡이지만 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선사한 곡이기도 하다. 또 그
는 ‘나무’ 그림으로 4번의 개인전을 열기도 한 화가이면서 아이유, 에코브릿지, 박주
원 등 후배 가수들과 협업하고, 자신의 40주년 음반에도 주현미, 어반자카파 조현
아, 뮤지컬 배우 박은태 등과 호흡을 맞추는 등 색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
듦이 아름다운 가수 최백호, 콘서트에서 만나보자.


■ 이용숙의 소소한 발견
2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잘 알려진 명작 속 감춰진 이야기를 이용숙 음악평론가와 함께 캐보는 코너 <이용숙
의 소소한 발견>. ‘여성’이란 키워드로 접근해보는 오페라, 그 두 번째 시간은 전 세
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비제의 ‘카르멘’이다. 이 프랑스 오페라는 매력적인 노
래와 춤을 선사하는 집시 여인 ‘카르멘’이 주인공이다.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
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세기에 유행했던 민속 음악 중 쿠바 하바나
의 춤곡을 토대로 한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가 유명하다.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
하는 하층민 여인 카르멘은 당시 오페라를 향유하던 귀족들에겐 거부감을 일으킨 소
재였다는데... 현대에 새롭게 해석되는 <카르멘> 속 숨겨진 이야기에 귀기울여보
자.


■ 책 읽는 풍경
시인 김현 편 - 시집 <입술을 열면> 外


“세상에 없을 수밖에 없는 시를 쓰겠다”고 외치며 SF부터 디스토피아, 대중문화, 성
소수자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실험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시인 김현. 그는 단
편영화감독, 여성 인권 영화제 기획, 출판사 편집자, NGO와 마을 공동체 사업 활동
가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 큐
레이션’ 앱에서 사연을 보내준 이들에게 시로 처방전을 주는 시인으로 유명하다. 그
가 최근 낸 두 번째 시집 <입술을 열면>은 디졸브 기법으로 주석을 달아 독자의 상
상력을 자극한다. 스스로 ‘겁먹은 참여시인’이라 말하는 시인 김현을 만나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 (클래식) 파가니니의 불꽃
3월 20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초절적인 기교와 즉흥적인 연주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파가니니와 그
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공연의 막이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국적의 바이올
리니스트 ‘로만 킴’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파가니니의 난곡으로 유명
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라 캄파넬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성기선과 밀레
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이 선사하는 <파가니니의 불
꽃>을 만나보자.


2. (뮤지컬) 젊음의 행진
3월 13일 ~ 5월 27일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80-90년대 대표 히트곡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 돌아왔다.
인기 만화 ‘영심이’(작가 배금택)를 원작으로 하여 인기 쇼 프로그램이었던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한 공연이다. 천방지축 여고생에서 공연 기획자가 된 주인공 ‘영심
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그 시절로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추억을 자극하는 동시에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뮤지
컬 <젊음의 행진>을 만나보자.


3.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
3월 20일 ~ 4월 1일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직업, 콜센터 직원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연
극이 2017년 초연에 이어 올해 다시 막 오른다. 자주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콜센터
직원 ‘수진’이 고시원 옆방에 사는 연극배우 ‘민규’에게 연기를 배우며 가면 쓰는 법
에 익숙해져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답답한 현실을 살아내는 가운데 잊혀져가는 개
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를 만나보자.


4. (전시) 이정진 : 에코 - 바람으로부터 展
3월 8일 ~ 7월 1일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우리나라 현대 사진의 예술적 가능성을 넓혀 온 사진가 이정진의 전시가 열렸다. 전
통 한지에 붓으로 감광 유제를 바르고 그 위에 인화하는 수공적인 아날로그 프린트
기법을 통해 탄생한 오리지널 프린트를 대규모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작가가
20여 년 간 작업해 온 11개의 아날로그 프린트 연작 중 대표작 70여 점을 재조명한
다. 익숙한 것들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이정진 : 에코 - 바람으로부터>전을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고티에 카퓌송(Gautier Capuçon) - 앨범명 < Intuition >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이 첼로 소품집 앨범을 발매했다.
그의 형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함께 ‘현시대 가장 이상적인 듀오’라는 평
을 받으며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카미유 생상스, 가브리엘 포레, 쥘
마스네와 같은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부터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엘가, 피아
졸라 등 다채로운 곡들이 가득 담긴 이 앨범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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