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4부 - 에사우이라, 잠들지 않는 낭만
2013.02.132
모로코 4부, 에사우이라, 잠들지 않는 낭만
“모로코는 불혹의 문턱에서 만난
인생의 단비다”
- 이필모
이필모의 살람 in 모로코, 그 마지막 여정은
모로코의 힐링 타운이라 불리는 휴양 천국, 에사우이라에서 맞는다.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의 푸른 물결을 품은 항구도시-
모로코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 모로코 판 김삿갓! 이필모가 만난 카사블랑카의 명물은?
동명의 명화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도시- ‘카사블랑카’
모로코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이필모는 이곳으로 향했다.
북쪽에 수도 라바트가 있지만 모로코의 경제수도이자 관광 도시라 불리는 곳!
이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찾기 위해 카사블랑카에서 가장 큰 시장을 찾았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시장 안에서 이필모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생긴 모양부터 수상한 한 열대 과일! 모로코에선 ‘신의 열매’라 불린다는 이것은 과
연?
이어서 시장 한 켠, 웬 남자를 빙 둘러싼 사람들!
주렁주렁 온몸에 물컵을 달고 현란한 모자까지 뒤집어쓴 모양이 한눈에 봐도 심상
치 않다.
알고 보니 그 옛날, 사막에서 물을 팔던 물장수가 관광명물로 진화한 것이라는데-
모로코판 김삿갓의 출현에 이필모도 가던 길 멈추고 그 물맛을 음미해본다.
시장을 나오며 신비한 매력을 뿜는 한 골동품 가게에 들러보는 이필모!
모로코에 반해 영국에서 건너와 이 가게를 차렸다는 상인은 가장 귀한 골동품 하나
를 내놓는다. 가격에 한번, 역사에 한번- 이필모의 두 눈이 휘둥그레진 이유는?
# 모로코 국민음료에는 주먹만 한 ‘이것’을 넣어야 제맛?!
무릇 여행이란 무작정, 기약 없이 떠날 때 기억에 더 많이 남는 법!
에사우이라로 향하던 차 안- 창밖으로 펼쳐진 지평선에 반해 이필모, 가던 길을 멈췄
다.
그 길 위에서 마치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풍경을 보고 잠시 할 말을 잃고-
시원스레 탁 트인 지평선에 취해 걷던 길- 당나귀로 밭을 갈며 밀 씨앗 뿌리기에
한창인 농부를 만난다. 호기심 많은 이필모! 두 팔 걷어붙이고 농부를 돕는데-
하지만- 평생 시골 한 번 살아본 적 없는 서울 상 남자에게
당나귀로 밭 갈기란 마음처럼 녹록지 않은 법!
보다 못한 농부- 이필모에게 당나귀 다스리는 한 수를 건네니-
비밀은 듣도 보도 못한 주문! ‘아르지디야’?!! 과연 그 결과는?
함께 땀 흘려준 이필모에게 차 한잔 마시고 쉬어가라는 농부-
고마운 호의에 또다시 예상치 못한 동행에 나선다.
단란한 가족과 인사를 나눈 후 이필모에게 건넨 것은 ‘모로코의 국민음료- 민트차’
그런데- 그 안에 주먹만 한 ‘이것’이 하나도 아니고 3개는 기본으로 들어간다.
눈앞에서 마주한 충격적인 차 제조 과정!
옴짝달싹 말 그대로 좌불안석 이필모! 체념 or 포기? 과연 그의 선택은?
# 힐링 할 준비되셨나요? 에사우이라로 GO GO!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모로코 여행의 종착지, 에사우이라!
파란 하늘, 수백 마리의 하얀 갈매기 떼, 그리고 코발트 빛으로 가득한 부둣가까지-
이필모- 이곳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제대로 힐링에 나섰다.
삼백 년 전, 유럽 열강이 아프리카로 가는 교역항으로 주목했던 모로코 최대의 항구
도시-
삼백 년 후, 활기찬 항구와 그림 같은 바다를 품고 살아가는 휴양 도시,
이필모는 그곳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쉼이란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에사우이라에 왔으면 ‘이것’을 꼭 먹고 가라는 말이 있다-
바로 이 도시의 귀한 효자로 통하는 ‘정어리’!
해산물 좋아하는 이필모- 부둣가에서 10마리 남짓 되는 정어리를 사서
즉석에서 이 녀석들을 구워준다는 먹자골목으로 향하는데-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던가- 그야말로 게 눈 감추듯 먹는 이필모!
‘정어리구이’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나-
전격 공개- 이필모가 온몸으로 말한다. ‘이 맛이 정어리다’!
불혹의 문턱에서 출발한 낯선 여정-
그 끝에 익숙한 낯익음을 선물해준 고마운 땅 모로코-
낭만이 살아숨쉬는 도시 에사우이라에서 모로코의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