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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천사들의 합창

2012.06.180

지난 6월 2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포함한 총 1004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초록우
산 MBC 1004 어린이합창단]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 메인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
모니를 선보였다. 우리 사회에 소외되고 차별받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상처를 치
유하고, 모두가 서로 나누고 배려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오는 18일(월) 오후 5시 방송된다.


▪ 아이들, 천사(1004)합창단에 도전하다!

필리핀 국적의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현수, 문수, 진수.
또래들과 다른 피부색 때문에 놀림을 당하기도 했고, 집안 사정으로 엄마와 떨어져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고 밝은 삼형제다.

이 개구쟁이 삼형제가 똘똘 뭉쳐, 1004 합창단 공연을 위해, 경남 함양군 안의초등학
교 합창단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 합창을 계기로 아이들이 얻고 싶은 건 자신
감,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야
무진 각오를 내세운 삼형제!

그러나 초여름 이른 무더위 속, 쉴 새 없이 되풀이되는 합창 연습에 목은 다 쉬어가
고... 인내심마저 한계에 이른 아이들.. 3형제는 무사히 공연에 오를 수 있을까?

▪ 합창, 그 아름답고 특별한 의미...

중국인 다문화 가정의 2학년 꼬마 아가씨 주하가 1004 합창단에 참여하겠다고 번쩍
손을 들었을 때, 교내 선생님들은 다들 깜짝 놀랐다. 평소 부끄럼도 많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말 한마디 없던 주하가 합창단에 들어가고 싶다고 적극 나선 것이다. 낯설
고 서툴지만, 침착하게 노래를 배워나가는 주하!

주하를 비롯해,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과 옆에 앉은 친구들을 도와가며 응원하며, 하
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안의초 합창단! 국내 합창계의 거장, 인천시
립합창단 윤학원 음악 감독의 합창 지도를 계기로 아이들은 합창의 의미 뿐 아니라
함께 노래 부르는 친구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노래실력에도, 눈빛에도,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를 느끼는 아이들...아이들에게 합
창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 D-day! 노래하며 하나 된 1004명의 아이들

“합창은 제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다 착해지는 것 같아요”
“노래 하나만으로도 친구랑 친해질 수 있어요. 같이 부르다 보면 더 가까워지니까....

힘들었던 연습 시간들을 참아내고, 이겨내고 난생 처음 큰 무대에 오르게 된 아이
들... 긴장감 속에 아이들의 무대를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얼굴에도 만감이 교차하
고, 곧이어 울려 퍼지는 1004명 아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인종과 국적, 지역적 차
이를 모두 뛰어 넘어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나누었던 그 날의 소중한 경험들이 따
뜻한 노래가사와 멜로디와 함께 아이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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