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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철없는 남편 이봉원

2016.07.1012

█ 매 순간 인생의 스타트라인에 서는 남자, 이봉원

곰팡이, 철없는 남편, 마이너스의 손...
개그맨 이봉원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의 별명들이다.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박미선
남편’으로 익숙한 이봉원이지만, 사실 그는 대한민국 코미디 계에서 빼놓을 수가 없
는 사람이다. 1984년 KBS <개그 콘테스트> 2기로 데뷔, 개그맨이 된 지 1년 만에 <
북청 물장수>, <동작 그만>, <시커먼스> 등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같은 개
그맨 후배인 박미선과 <철없는 아내> 코너를 함께 하다가 1993년 결혼에 골인을 했
고, 1998년에는 일본으로 훌쩍 유학을 떠나 코미디를 공부하러 가기도 했다.
돌아오고 난 뒤 기획사, 음식점, 커피숍, 고깃집, 연기학원 등을 차렸지만 손대는 사
업마다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망해서 빚더미에 올라앉았는데. 장장 10여 년 동안 빚
갚는 것에 매달려 작년에서야 빚을 모두 청산했다는 이봉원. ‘박미선이 먹여 살린다’
는 이야기까지 들었어야 했던 나날도 이제는 안녕이라고. 연기자, 가수, 등산, 심지
어 한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의 진솔한 이
야기를 들어본다.

“어쨌든 도전해서 성공이든 실패든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거, 사람이 숨이 붙
어 있으면 움직여야 하거든요.”
-이봉원 INT 중



█ 환상의 궁합? 환장의 궁합! 이봉원*박미선 부부

개그계의 선후배로 만나 어느덧 결혼 23년차 부부로 거듭난 이봉원, 박미선 부부. 사
업 실패로 속을 썩일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박미선과 이봉원은 친구처럼 티격태격
하면서 살아온 부부. 요즘 박미선은 이봉원 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한다. 빚
을 모두 갚은 것도 그렇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봉원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아
내로서 흐뭇하고 뿌듯하기도 하다고. 중년의 나이지만 상관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
하는 남편 이봉원을 지켜보는 아내의 마음은 어떨까?

“뭔가 잘 될 것 같아요. 남편 잘 되는 게 나 잘 되는 것보다 500만 배 좋아요..”
-아내 박미선 INT 중


요리를 배우고 있는 이봉원이 밑반찬 만들기에 나섰다. 아내를 위해 멸치볶음을 만
드는 이봉원, 멸치를 볶을 때는 비린내가 나니까 기름 없이 볶아야 한다며 배운 요
리 상식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갓 만들어낸 밑반찬으로 박미선의 맛 평가와 함께 식
사를 마친 뒤, 이봉원은 자기 노래를 틀어 박미선에게 들려준다. 세미 트로트다, 트
로트다, 사소한 것 하나를 놓고도 틈만 나면 티격태격하며 지루하지 않게 사는 부부.

"애엄마는 기계 같지. 정확해요. 빈틈이 없지. 우린 빈틈이 너무 많은데, 그러니
까 (아내는) 실수할 일이 적고... 성실하고, 애들한테 잘 하고, 나는 애들한테 잘 못
하고 그런 걸 분업하니까 좋은 거야."
-이봉원 INT 중



█ 연기, 노래, 요리까지! 이봉원의 네버엔딩 도전기

꼽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을 해왔던 이봉원이지만, 그는 여기서 도전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고. 언제나 더 새로
운 것, 더 재미있는 것을 찾아 도전하는 이봉원의 이야기!

"한 번 한다고 하는 건 무조건 하니까. 난 누가 막으면 병이 생겨. 막 심장이 터
질 것 같아. 해봐야 해요. 한다하는 건 무조건 해봐야 해서."
-이봉원 INT 중


정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던 이봉원. 이전에도 <역전의 여왕>, <
하이킥>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조금씩 모습을 비췄던 그가 이번에는 MBC 주말 사
극 드라마 <옥중화>에서 당당히 ‘양동구’ 역할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데뷔 38년차
베테랑 개그맨인 그도 신인 배우의 자세로 사소한 애드리브나 NG도 내지 않으려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다는 이봉원.

“선배님이랑 같이 촬영을 하면 굉장히 유쾌해요. 촬영 현장에서 워낙 위트 있으
시고 유머러스 해서 너무 재미있고요.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 최태준 INT 중


올해 초, 설 특집으로 진행된 MBC <복면가왕>에 ‘이상한 나라의 에이스’로 등장했
던 이봉원. 특유의 구성진 목소리와 박자 감각으로 평가단의 칭찬을 받았었는데. 그
것을 계기로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고 싶어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가수 겸 작
곡가로 활동하는 김범룡을 졸라 결국 노래를 만들었다는 그. 일주일동안 고심하면
서 직접 가사를 쓴 노래 <중년의 청춘아>는 이봉원이 이 세상 중년들을 응원하고 싶
은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핏대를 올리면서 열심히 노래를 녹음한 그. 녹음실에 놀러
온 가수 남궁옥분과 작곡가 김범룡은 이봉원의 노래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거는 이미 성패를 떠나서 저는 무조건 성공적이
라고 보는 거예요. 제 생각에는 이렇게 도전했던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가수 남궁옥분 INT 중


“이봉원 씨는 선천적으로 좀 톤을 갖고 있어요. 사실 큰 기대 안 하고 녹음했는
데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아요.”
-작곡가 김범룡 INT 중







█ 철없는 남편 이봉원! 그의 도전의 끝은?


54세, 중년의 나이에 이봉원이 식칼을 쥐었다? 재수생 생활을 하는 아들에게 도전해
서 쟁취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봉원. 덕분에 시작한 한식 조리
사 자격증 시험 준비! 필기를 가뿐하게 합격한 그는 학원에서도 성실하게 수업을 듣
고 노력하는 학생이란다. 50대가, 그것도 남자가 처음으로 배우면서 칼질하는 게 어
렵다는 학원 선생님의 말씀. 그리고 다가온 한식 조리사 실기 시험날! 끝나고 한 방
에 붙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는 이봉원, 그리고 결과 발표날 당당하게 합격을 받아냈
는데.

그의 노래 <중년의 청춘아>처럼 살아있는 한 계속 도전하고 싶어 하는 이봉원.

“멋있다. 남편이기 전에 연예계 동료 선배님으로서 참 멋있다! 저 나이에. 그렇게 존
경하는 선배님.”
-박미선 INT 중

“중년의 청춘들이여, 가슴 속에 꿈은, 제발 꿈마저는 잊지 말고 계속 갖고 가자. 그래
야 덜 늙는다!”
-이봉원 INT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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