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로 기억되는 감초 배우, 임지규의 일상이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 서 공개된다.
<최고의 사랑> 독고진(차승원)의 매니저 역할로 대중에게 친숙한 13년차, 배우 임 지규! <과속스캔들>, <역전의 여왕>, <최고의 사랑> 등에서 맛깔 나는 감초 연기 로 사랑받았던 그는 과거 <은하해방전선>, <핑거프린트>,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 등 ‘독립영화계의 강동원’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12살 어린 아내와 결혼해 최근 자신을 쏙 빼닮은 아이를 얻은 임지규! 모든 게 서툴 었던 초보 아빠 지규 씨, 어느 새 목욕시키는 건 기본이고 똥 기저귀를 척척 가는 육 아의 달인이 됐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요즘 일이 많지 않 아 비싼 분유 값이 걱정이라는데... 아들 바보, 임지규의 좌충우돌 육아 도전기를 < 사람이 좋다>에서 함께한다.
고생 한 번 해본 적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임지규는 부산 달맞이 고개에서 가난한 유 년시절을 보냈다. 하루의 대부분을 노점 장사 하시는 아버지 리어카에 매달려 보냈 던 지규 씨, 그러나 가난이 부끄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창피한 건 술 마시고 싸우는 부모님이었다.
한 때 부모님께 충격을 주기 위해 자해하고 가출까지 감행했던 임지규. 그런 그가 사랑하는 여동생을 잃은 후, 달라지기 시작했다. 30초 통화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무뚝뚝한 아들에서 부모님을 살뜰히 챙기는 딸 노릇을 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