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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실화 [수상한 세입자]
2. 두 번째 실화[아이들의 의문의 복통]

2020.08.012,630

■ 첫 번째 실화

# 지난해 6월 들어온 수상한 세입자와 수십 개의 마대 자루들?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는 올해 83살의 김대식(가명) 씨. 모든 근심은 30년 동안 살아온 집에 지난해 6월 들어온 한 세입자 박옥분(가명) 씨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삿날 의문의 마대 자루 수십 개를 집으로 들여왔다는 세입자. 처음엔 그저 사업이 망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는 집주인 김대식(가명) 씨. 그런데, 이사 오고 두 달 뒤 여름이 시작되면서부터 믿을 수 없는 악몽이 시작됐다. 악취와 벌레가 꼬이면서 설마 하는 마음에 들여다본 세입자의 방안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한 눈에도 꽤 많은 양의 마대 자루들이 방 3곳과 화장실을 가득 차지하고 있었는데. 마대 자루 안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있는 걸까?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이 됐어요.
한 새벽 3시가 되면 싣고 와요. 방마다 거실마다 꽉 찼어요.”
- 집주인 김대식(가명) 씨 -



# 45년간 39번 이사한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공포의 대상?
세입자 박옥분(가명) 씨는 올해 70세의 노파였다. 이미 이 동네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45년간 39번 이사를 할 정도로 집을 자주 옮겨 다닌 여자. 그녀를 기억하는 집주인들은 하나 같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인물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이유인즉슨 마대 자루 안에 들어찬 ‘이것’ 때문이라는 것. 놀랍게도 우리가 확인한 마대 자루 속은 충격적이었다.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는데. 20년 전부터 마대 자루에 쓰레기를 모아 자신의 분신처럼 소중하게 옮겨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는 여자. 여자가 이토록 쓰레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집에 오면 나만 있으니까
외로움을 달랠 생각으로 그렇게 된 거예요.
외로워서 그거 버리는 게 나만 있는 거 같아서”
- 공포의 세입자 박옥분(가명) 씨 -


어렵게 설득 끝에 세입자 박(가명) 씨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뜻밖이었다. 외로움 때문에 쓰레기를 하나둘 모으다 보니 이 지경이 됐다는 것이었는데. 하지만, 이웃들과 집주인의 고통을 막기 위해선 쓰레기 처리가 시급한 상황! 과연 세입자 박(가명) 씨는 마음을 돌릴 것인가?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수상한 세입자를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아이들에게 번진 의문의 복통
지난 6월 16일 화요일 저녁, 32개월 지영(가명)이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체온이 38.6도까지 오르고 혈변을 보인 아이는 결국 콩팥 기능이 망가져 혈액투석까지 받아야 했다. 그런데 그 시기 지영(가명)이 집 인근에 사는 26개월 민혁(가명)이도 동일한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 후 투석까지 받게 되는데... 둘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탕 목욕을 즐겼다는 것. 지영(가명)이는 언니와 목욕을 한 직후 증상이 나왔고, 민혁(가명)이도 마찬가지로 사촌누나와 목욕 후 증상이 발현됐다. 두 아이의 병명은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후군! 일명 햄버거병이라 알려진 병에 걸린 아이들. 그런데 지영(가명)이 엄마가 병원에서 뭔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응급실에 누워있는 아이들이 지영(가명)이 언니와 민혁(가명)이 사촌누나가 다니는 유치원 아이들이라는 것! 대체 아이들은 왜 하루아침에 동시다발적으로 아프기 시작한 걸까?


저희 아이가 다섯 살이거든요. 제 손을 잡고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살려달라고
-김명현(가명) 씨, 피해 아동 부모-


# 의심스러운 정황 포착된 CCTV 단독 공개
놀랍게도 해당 유치원생 184명 중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아이들이 무려 113명,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16명은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진단을 받았다. 알고 보니 해당 질환이 마치 코로나처럼 강력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을 잡거나 화장실을 함께 쓰는 것만으로 전염이 된단 것이었다. 주로 소의 내장에서 검출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이 최초로 어디에서 나왔을까. 학부모들은 첫 증상이 나온 6월 12일 급식으로 나온 야채소불고기가 의심스럽다고 한다. 해당 유치원의 조리사는 당시 소고기에 유난히 핏물이 많았다고 하면서 왠지 모르게 찝찝했다며 자책을 한다. 정말 소불고기에 원인균이 있었을까? 취재 도중, 뜻밖의 제보를 받게 된 제작진. 아이들이 아파서 대거 결석한 6월 16일,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유치원에서 대량의 물건이 버려졌다는 것. 폐기된 물건 중에는 음식으로 추정되는 물건도 포함돼있었다.


그 시간은 아이들이유치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시간이거든요
왜 하필 그날? 그렇게 많은 양을?
저희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합리적인 의심이거든요
-고나연(가명), 피해 아동 부모-



유치원측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또 있었다. 6월 12일 금요일 밤,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후 15일인 월요일에 무려 34명의 아이들가 결석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단 걸 느낀 한 학부모가 유치원에 찾아가 혈변을 보여주며 사실을 알렸지만 유치원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다음 날, 뭔가를 대량으로 버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 <실화탐사대>에서는 당시 현장이 고스란히 찍힌 CCTV를 단독으로 입수해서 사상 초유의 유치원 집단 감염 사태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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