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38세)cast
집안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집안 형제들 중에 최초로 대학에 가게 된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서울 큰 누나집에 기거, 누나의 수발을 받아가며, 재수를 해서 겨우 수의학과에 들어가게 되는데...큰누나는 시집을 갔으나 일찍 남편을
사별하고, 창섭이 대학에 들어가기 직전에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 박순남이를 남기고 세상을 뜨게 된다.
대학에 들어간 창섭은 한동안 방황을 하게 된다.
대학에 대한 정보가 없는 탓에 가축 치료하는 과가 수의학과인 줄 알고 입학했으나, 자세히 알고 보니 자신이 가야 할 과는 축산학과였다.
대학에 등록금을 물려달라고 따졌으나, 때는 이미 늦었고, 할 수 없이 수의학과에 다니게 된다. 워낙 어렵게 커서 애완견 매니아들을 경멸하고 싫어하는 창섭, 수의학과에 온 걸 후회하지만 목영이라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다는 이유로 수의학과에 들어온걸 오히려 감사하게 여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