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혁cast 김명민
명인대 일반외과 부교수.
훤칠한 키에 강인한 인상의 소유자로 출세에 대한 욕망이 그 누구보다 강한 야심가.
간담도계암 및 췌장이식 수술로 의학계에서 명성이 높으며, 메스를 다루는 솜씨도 탁월하고, 발암이론 연구분야에서도 저명한 학자.
직관적인 판단과 자신만만한 태도, 그리고 냉정한 성격 등이 그를 특징짓는 요건들이다.
때문에 그는 주위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심어주기도 하고, 특히 이주완 교수로부터 정교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게끔 하지만, 의사로서의 그의 능력과 실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다른 의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환자의 생명보다는 그가 가진 질병에 더 집착한다는 것이다. 즉,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새로운 질병의 케이스들을 만나고 그것을 정복하는데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외과의로서 최고를 꿈꾸는 그의 삶의 목표와 맞닿아 있다. 그가 그런 삶의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첫 단계는 바로 일반외과 정교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것은 국내 최고가 되는 것이고, 그것을 토대로 세계최고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주완교수가 후임을 자신의 모교에서 데려오려 하자 처음으로 자신의 인생의 걸림돌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