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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꿈을,
지나치게 황당무계한 부분은 빼고서라도 실화처럼 그려보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가진 거라고는 자식 뿐인 어떤 한국 여자가 ‘프롤레타리아란 말은 어원상 가진 것이 자식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뜻’ 이라는 소리를 주워듣고는 그 가차없이 엄중한 정의, 자신에게 딱 들어 맞는 말에 눈물이 났다고 한다.
누군들 그런 적막강산 신세가 되고 싶을 것인가.울다 잠든 그여자는 그 날밤 다음과 같은 꿈을 꾸었다는데.

1.간이 작아서 세상 뒤집어지는 건 바라지도 못하는 그녀와 그녀의 두 아이가 투쟁 따윈 하지 않았는데도 복을 받는꿈.
속도 중독증에 걸리지 않고 그냥 성품대로,
즐거운 느림보로 살았는데도 사랑과 행복을 얻는 꿈이었다.

1.꿈속에서, 세상의 불공정한 게임판은 그들 세식구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교란되고 드디어는 그동안 이들에게 마구상처를 입히며 저희끼리만 내달리던 소유욕의 화신들이 그녀의 ‘어리숙함’에 굴복한다.

1.그리하여 세상이 공멸의 무한궤도를 벗어나 공존의 질서로 재편성 되더니,
프롤레타리아 엄마에겐 일과 착한 연인이 생기고,
만만디 아들에겐 돈과 명성을 좇아 떠났던 여자친구가 되돌아오며,
양보와 배려의 여왕인 딸에게는 캄캄하던 미래가 열리는 것이다...

만드는 사람들

  • 연출 박종
  • 극본 정성주
  • 조연출 김상호
제작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