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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꾸는 젊은 청년 ‘무철’
매력적인 2003년형 여주인공 ‘희야’
그들의 사랑이야기...

여기 꿈꾸는 한 젊은이가 있다.
돈 버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해야 할 만큼 절박하지만 잃을 것이 없기에 또한 무엇이든 치열하게 할 수 있는, 열심히 꿈꾸고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사랑하는 젊은이가 있다. 세상이 보기에 어쩌면 그는 철이 없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무철이다.

우리의 그녀는 좀 특별하다. 그녀는 스스로의 매력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기꺼이 자신의 매력을 뽐낼 줄 안다.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 안다. 원하는 결혼관도 뚜렷해서 이미 고등학교 때 남편감도 점찍어둔 상태다. 하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사랑을 외면하지 않는 순수한 호기심도 열어둔 채여서 어느덧 그녀는 무철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들판이 되어준다.
그래서 그녀의 이름의 빛나는 들판, 희야이다.

두 사람은 사랑을 한다.
그리고 사랑은 그 둘을 변화시키고 더 넓고 더 높은 곳으로 달려가게 한다.

2) 건강한 젊음 ‘희천’
자신감 넘치는 젊음 ‘의섭’
그들의 21세기형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사랑이야기...

블록버스터 인생 따위 꿈꾸지도 바라지도 않는다.
세상의 관심과 사회적 성공도 내 알 바 아니다.
조금 낮고 구석진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눈과 귀를 열어둘 뿐이고 그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할 뿐이고 그 일을 좋아할 뿐이다. 그저 그 뿐이다.
‘~해서는 안되는’ 모든 이유들을 거부하고 한없이 마음을 열어두는 남자, 그의 이름은 희천이다.

길지 않은 인생 맘껏 즐기며 살고 싶다.
그게 맘대로 되지 않는다. 남의 고통을 보면 눈에 물기가 고인다.
스스로 쾌락주의자라고 부르짖으면서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한걸음씩 다가간다.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남자, 여백의 아름다움을 아는 남자,
그의 이름은 의섭이다.

두 사람은 각자 사랑을 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그들은 사랑하지 않을 때보다 더 외롭고 고독하고 아프다.

3) 야생마같은 사고뭉치 ‘상식’
천방지축 맹랑소녀 ‘영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젊음, 그들의 사랑이야기...

세상은 늘 내 편이 아니었고 뭐 하나 제대로 해주는 게 없었다.
처음엔 멋모르고 당했지만 나중엔 억울했고 분했다.
그래서 직접 나섰다.
세상을 향해 펀치 한번 크게 날리고 싶었다.
그러나 펀치는커녕 매번 반칙패 당하며 무너질 뿐이다.
그래도 계속 딴지를 걸어대는 녀석,
사실 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녀석, 그의 이름은 상식이다.

내 인생에 계획이란 없었다.
그때그때 내키는 대로 살았고 그런 삶이 좋았다.
그렇다고 막 사는 아이는 아니다.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의문부호 투성이 알 수 없는 아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도 없는 아이, 그녀의 이름은 영지다.

두 사람은 각자 사랑을 한다.
어찌 보면 그 사랑은 무식할 정도로 막무가내다.
그리고... 그 어떤 사랑보다 진실하다.

만드는 사람들

  • 기획 이재갑
  • 연출 박성수
  • 극본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