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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정보화 사회 , 지식기반 사회를 향한 무한 경쟁은 이미 시작 되었다.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누가 21세기를 이끌어 갈 대표주자가 될 수 있을까? 국가와 기업 , 그리고 가정을 이끌 수 있는 이 시대 참다운 리더십은 무엇인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물 1위로 단연 세종이 꼽혔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도자로 온 국민의 마음속에 각인돼있는 세종. 과연 그의 실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조선의 4대 임금, 세종은 학문을 좋아하고 백성을 향한 어진 품성을 가진 왕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많은 역사적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어질고 똑똑하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종이 왕위에 올랐던 600년 전의 조선은, 쿠데타에 이어 두 번에 걸친 왕자의 난을 딛고 겨우 왕조의 틀을 잡아가기 시작한 때였다. 홍수와 가뭄, 끊이지 않는 기근으로 경제는 어려웠고 사회질서는 문란했으며 도덕은 땅에 떨어진 시대였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졌던 아버지 태종과는 달리, 학문과 문화를 좋아했던 세종은 22세의 어린 나이로 조선이라는 신생 왕조를 명실상부한 국가로 끌어올려야하는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었다. 만만찮은 국정경험과 노회한 연륜을 가진 신하들을 진두지휘하며 32년간 쉼 없이 개혁정책을 추진해온 세종. 조선의 CEO로서 그가 발휘한 리더십의 요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프로그램은 한글 연작 시리즈로 독보적인 기획력을 발휘해온 MBC 아나운서국 최재혁 아나운서가 내놓은 다섯 번째 다큐멘터리로서 600년 전, 왕조와 시대의 운명을 온 몸으로 짊어졌던 국가 CEO로서의 세종을 조명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세종이 선택한 구체적인 국가 정책의 실현과정을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사극 수준의 재연과 화려한 3D CG로 재현하고, 아울러 세종은 왜 마지막 승부수로 한글창제를 고집했으며, 이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그는 어떻게 준비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세종이 꿈꾼 이상국가 ‘조선’과 이를 현실에서 실현해낸 세종의 탁월한 추진력을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