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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대인들은 마음을 잃어버렸다.
컴퓨터나 전자기구의 자동 버튼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정보를 따라
성공 지상주의로 내달려가고 있지만 그 내면은 처참하게 허물어져 가고 있다.

남성성의 용맹스러움도 퇴화한 지 오래 되었다.
안전벨트를 매고 정확한 콜레스테롤 측정과 헬스클럽에서 포장된
근육질의 겉모습을 과시하지만 적자생존의 감정 노동에 지친 내면은
진정한 꿈도 사랑도 열정도 없이 상실의 두려움만을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

자기보존 본능이 수직 상승의 성공뿐인 것은 여성도 마찬가지다.
투기열풍의 현장이나 쇼핑센터를 헤집고 다니고, 때로 얼굴도 고쳐 보지만
여성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진정한 가치를 외면한 채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

오늘

현대인은 사랑도 잃어버렸다
우주의 중심이 사랑이고 인생은 그 사랑을 찾아가는 싸움이라고 외쳐보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도 배우처럼 자기를 숨긴다.
죽음이 다하는 날까지 사랑하겠다고 맹세하고 결혼하지만 자식들 때문에
빚어질 고통이나 희생이 싫어서 아이도 갖지 않는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 되어서 허망한 일탈을 꿈꾸고
단 한번 주어진 고귀한 인생의 선물들을 낭비하고 있다.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고,
영혼의 뿌리를 뒤흔드는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다.

엇갈린 운명으로 두 번의 인생을 거듭 살아내야만 하는 두 가문의
"파란의 가족사 "를 통하여 진정한 사랑과 영혼의 구원이
휴머니즘의 회복임을 해부해 전달해 보이고자 한다.

- 왜 휴머니즘인가?

무한 경쟁 사회에서,
CF속에서도 ,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라고 외치는 무한 속도 속에서,
우리는
마음도 잃고, 사랑도 잃고, 영혼도 잃고
그래서, 심리적 유목민이 되었다.
우리에게 안식처는 어디인가?

이 드라마는 휴머니즘의 회복에 대한 이야기다.
휴머니즘은,
인간에 대한 사랑은,
가족 간의 사랑과 헌신위에 둥지를 튼다.

가족 간의 사랑과 헌신,
끈끈한 혈육의 정.
그것은 익숙하지만 잊혀져가는, 어머니의 젖가슴 같이 포근하고 따뜻한
우리 한국의 고유한 정서이고,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음
저 깊은 곳에서 간절히 바라는 구원의 희망이며, 나아가 수십 억 아시아인들이
공감하는 아시아적 가치이며,
한국뿐 아니라 30억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이 드라마의 강력한 무기이다.

만드는 사람들

  • 기획 소원영
  • 연출 김진만, 최병길
  • 극본 나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