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단과 서부구단의 2차전. 1차전에서 오혜성의 공격 포인트를 읽어내는데 성공 했다고 생각하는 마동탁은 유성의 감독을 설득하면서까지 오혜성을 수비하는데 전 력을 다한다. 하지만 타석에 서서 3루에 서있는 마동탁을 향해 배트를 들어보이는 오 혜성의 의미심장한 미소…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심리전이 시작된다. 오혜성의 송 구 방향을 읽고 마동탁이 움직인 순간, 공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고… 오히려 마동탁의 실책이 된 것. 오혜성의 타격자세를 읽고 움직인 마동탁을 역으로 이용하 며 자유자재로 송구하는 오혜성… 그라운드에서는 두 남자의 치열한 승부가, 그라운 드 밖에서는 엄지와 현지, 두 여자의 마음 아픈 사랑이 점점 극한을 향해 치달아만 간다.
어떻게든 엄지를 만나고 싶은 혜성은 핑계거리를 만들어 엄지 앞에 나타나고, 혜성 을 억지로 밀어내려는 엄지의 마음도 점점 힘들어진다. 혜성이 엄지를 만나는 장면 을 목격한 동탁은 혜성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