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던진 것은 공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진정으로 강하기에 아름다운 ‘외인구단’이 희망을 던지다!
경기에 결장하면서까지 결혼을 강행하는 경도, 그가 없는 경기가 시작된다. ‘중부’와 ‘서부’의 경기, ‘서부’는 4회 말까지 3대 1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경도 는 결혼식장에 서서 라디오 이어폰을 귀에 꼽고 경기 중계를 듣고 있다. 결국 ‘중부’ 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순식간에 점수차는 5대 1까지 벌어진다. 결국 8회 초 7대 1 상 황까지 위기에 몰린 ‘서부’, 경도의 도움이 절실한데… 남은 9회에 6점을 만회하고 역 전승을 거둘 수 있을까? 이번 경기에서 진정한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연출될 지도 모 르는 채 경기는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하지만 눈물로 범벅된 경기가 끝난 후 ‘외인구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기다 리고 있다. 지옥훈련의 과정과 손병호 감독의 비인간적인 훈련방식이 언론에 공개 된 것. ‘서부’의 예전 멤버들이 ‘외인구단’을 보이콧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외인 구단’의 유일한 투수 조상구의 체력도 점점 소진되어 마지막 남은 한 경기를 앞두고 그들의 전승 목표에 가장 큰 위기가 닥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