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수 한 그릇이 단돈 2,000원?!
2. 81세 대장장이가 은퇴 못하는 이유?
3. 100년 된 폐가를 직접 고쳤다?!
4. 완도의 명품! 김 & 전복
2025.03.260
![[오늘N] 국수 한 그릇이 단돈 2천 원?!](https://img.imbc.com/adams/Content/20253/133875086146744715.jpg)
1. [위대한 일터] 국수 한 그릇이 단돈 2,000원?!
대구 중구엔 2천 원 국숫집이 있다. 2천 원에 국수를 팔아서 운영이될까 싶지만, 직원 없이 노부부 단둘이서 운영하기에 인건비 제로! 월세도, 인테리어비도 들지 않아 이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단다. 저렴한 가격에도 손님에게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육수를 만들 때도 남해산 멸치를 한 박스를 통째로 넣어 진한 육수를 낸단다. 2천 원짜리 국수와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이 집의 또 다른 메뉴! 연탄불고기도 인기인데, 국내산 돼지의 앞다릿살만을 사용해 부드러운 고기를 간장양념에 재운 뒤 연탄불에 은은하게 익혀서 내어준단다. 연탄불고기 반 접시에 3천 원으로 국수와 함께 먹으면 단돈 5천 원으로 완벽한 한 상을 먹을 수 있단다. 23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지금의 일터를 시작한 공희영(72), 유영대(74) 부부. 꾸준히 찾아와주는 손님들 덕분에 가족들이 다시 힘을 얻어 살 수 있게 되었단다.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 보답할 길은 오로지 맛있는 국수 한 끼를 내어주는 일이기에 처음 가격 그대로 23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게 되었단다. 2천 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부부의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2. [수상한 가족] 81세 대장장이가 은퇴 못하는 이유?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엔 은퇴할 나이임에도 여전히 대장간을 지키는 81세 대장장이 변재선(81) 씨가 있다. 가족들이 그만 일하고 은퇴하라고 해도 아직은 그만둘 수 없는 이유가 있단다. 그 이유는 바로, 둘째 사위 우상제(51) 씨에게 후계 수업을 하기 때문! 5년 전, 사위가 대장간 대를 잇겠다고 나서며 그렇게 대장장이 후계 수업이 시작됐다. 그런데, 성격이 급한 장인어른과는 다르게 사위의 성격은 유하고 신중하기에 장인어른이 바라는 속도를 따라가질 못하고 있다. 천천히, 조심스레 하나씩 배우는 사위를 보면서 장인어른은 그 더딘 속도에 속이 터져 매일 호통치게 된다. 장인어른도 사위가 본인에게 배우면서 얼마나 주눅 들고, 힘든지 안다. 하지만, 이 일이 얼마나 험난하고 힘든지 알기에 사위를 다그칠 수밖에 없다. 사위 상제 씨에게도 책임질 세 아이가 있기에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 한다. 그렇게 사위가 얼른 기술을 연마해 본인을 은퇴 시켜줄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대장장이 장인과 사위의 혹독한 후계 수업 현장으로 떠나본다.
3. [촌집 전성시대] 100년 된 폐가를 직접 고쳤다?!
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 다양한 국가유산과 오랜 고택들이 있는 이 마을에 외갓집처럼 포근한 촌집이 있다. 한옥 목수인 남편이 직접 고친 100년 촌집을 누구보다 정성껏 가꾸는 아내. 다양한 과일나무는 물론, 우물과 연못 다리가 알차게 어우러지는 마당. 그리고 옛 집의 멋은 살리되 한옥 목수인 남편의 센스로 난방과 단열까지 완벽한 촌집이 완성됐다. 그런데, 이 집이 원래는 주인장의 집이 아니었다? 사실 이 집은 경주에서 25년 째 한옥 목수로 활동 중인 남편이 의뢰를 받아 지었던 집. 그러나 원래 집 주인이 집을 내놓게 되었고, 줄곧 이런 생활을 꿈꾸던 주인장이 들어오게 됐단다. 이렇게 돌고 돌아 만난 집인 만큼 온 정성을 다하는 주인장. 집안 곳곳엔 주인장이 직접 그림을 그린 이불이 놓여 있고, 촌집은 세월을 빗겨갔나 싶을 만큼 항상 정갈한 모습을 유지한다. 그런데, 주인장처럼 이 집을 탐내는 사람이 또 있다? 그건 바로 주인장의 지인들. 꿈꾸던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지인들을 초대해 바비큐를 해주는 것이 새로운 낙이 되었다는 주인장. 부부의 소중한 촌집과 그 속에서 즐기는 일상을 만나보자.
4. [이달의 수산물] 완도의 명품! 김 & 전복
완도군에 속한 작은 섬 소안도! 이곳에 제철 맞은 수산물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있다?! 먼저 만난 완도의 명물은 바로 김! 우리나라 최초의 김 양식 성공지인 완도는, 좋은 갯벌과 바닷물 속의 풍부한 영양으로 김이 자라기 최적의 환경을 갖췄단다. 갓 채취한 물김이 모인 곳은 위판장! 저마다 분주한 눈으로 좋은 물김을 선점하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이렇게 경매된 물김은 가공을 거쳐 파래김, 김밥용 김으로 재탄생한다는 사실! 청정 바다에서 자라 단백질과 비타민 등 영양 성분을 두루 갖추고 있는 김은 바다의 슈퍼 푸드라 불릴 정도란다. 완도 하면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보물은 바로 전복이다.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전복의 고장인 완도는 좋은 전복이 자라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가졌다는 말씀! 이곳의 바다는 정화작용이 뛰어난 맥반석 지형인 것은 물론, 전복의 먹이가 되는 미역과 다시마가 많이 자라 좋은 먹이 또한 풍부하단다. 양질의 먹이를 먹고 자란 완도 전복은,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풍미를 갖춘 그야말로 명품!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김과 전복이라지만, 이곳 어민들이 추천하는 요리까지 대방출! 지금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 완도의 명품! 김과 전복을 생생한 현장과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