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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드] 전설의 레전드 <네 멋대로 해라>! 쌀쌀한 초겨울 감성 저격!

2015-12-12 12:00


<네 멋대로 해라> (2002)


10년도 넘은 작품이지만 곱씹을 때마다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고 시한부 선고까지 받은 한 남자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네 멋대로 해라>는 투박하면서도 감각적인 양면성을 지닌 작품이다. 극의 중심을 이루는 한 남자와 두 여자는 표현 방식은 서로 달라도 순수하기 그지 없다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2015년에도 놀라울 만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 때문. 과연 오랜 세월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입증 받은 <네 멋대로 해라>의 매력은 무엇일 지 직접 확인해보자.





복수: 나 무서워졌죠?
: 네. 칼을 든 복수씨를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요. 무서웠어요. 근데 아까 앉아서 생각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 험한 손으로 어머니 부은 발을 아주 정성껏 주무르던 복수씨였어요. 내가 본 복수씨 손은 어머니 발을 만지던 손이었어요. 그게 나한테는 복수씨 손이에요. 그리고... 조금 놀랬지만 그 험한 기억이 복수씨가 살았던 현실이라면 난 그것도 좋아할래요.




복수: 박정달은...
: 사고였죠?
복수; 네.
: 거봐요. 내가 본게 맞잖아요. 내가 보지 않은건 생각 안할래요. 난 누가 뭐래도 계속 복수씨 손 잡고 있을래요. 난 복수씨 손이 참 좋아요.
복수: 손 예쁘게 만들게요. 계속.







유순: 복수 아버지, 내가 복수 피를 어떻게 빨아먹은 건데요?
중섭: 소매치기 하고 살았어. 복수. 내 탓이야. 복수 엄마한테 면목이 없어, 내가.


유순: 복수야, 저녁 해줄게. 저녁 먹고가.
복수: 저녁 먹을 시간 한참 지났네! 나 갈래!
유순: 그래도 먹고 가.
복수: 그래 그럼. 기깔나게 음식 한 번 만들어봐 응? 처음이다 엄마가 자청해서 저녁 차려 주는거.
유순: 잘못했어. 복수야... 내가 잘못했어...

☞추억의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다시보기






iMBC연예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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