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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금지. 의심 금지. 무조건 나만 믿기!”

6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13회에서는 제제팩토리에서 출시한 게임에 문제가 생겨 수호(류준열)가 위기에 처하고, 이로 인해 보늬(황정음)가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외로 출장 갔던 수호는 보늬를 어서 보고 싶은 마음에 출국 시간을 앞당겨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를 모르고 있던 보늬는 그와 통화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보고 싶어요, 죽을 만큼”이라며 고백했다. 그러자 수호는 “그럼 문 열어요”라고 말했다. 보늬가 기쁜 마음에 문을 열자, 수호가 그녀를 안으며 집으로 들어갔다.

수호가 “하고 싶은 거 없어요?”라고 묻자, 보늬는 “벌써 이뤄진 거 같은데요?”라고 답했다. 이에 수호가 “멋있는 남자랑 연애하고 싶었구나”라며 농담했다. 보늬는 “평범하게 좋아하는 사람과 밥 먹고, 영화 보고, 손도 잡고 싶었어요”라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안으며 행복한 아침을 맞았다.


회사에 출근한 수호는 윤발(권혁수), 대권(정영기) 등이 비밀 연애를 눈치챈 것을 알고 “우리 사귑니다”라고 공개 선언을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심보늬 씨를 많이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잘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한편 량하(정상훈)는 달님(이초희)에게 “하지 마, 소개팅”이라 말하며 묘한 관계를 이어갔다.


설희(에이미/이청아)는 “축하해요”라며 수호와 보늬의 연애 사실을 애써 받아들였다. 건욱(개리/이수혁)은 “누나를 여자로서 좋아한다고 착각했어. 잠깐 혹했었다”라고 말해 보늬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이후 아버지(조영진)와 해후하게 된 건욱. 그는 미안해하는 아버지를 안고는 "와줬잖아. 그럼 됐어”라며 기뻐했다.


보늬는 수호가 약속이 있다며 먼저 가자 “벌써 맘 식은 건가?”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사실 수호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 보늬는 별 모양으로 빛나는 불빛들을 보며 행복해했다. 수호는 “나한테 기대요. 내가 지켜줄게”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보늬는 “너무 행복한데 왜 눈물이 나지”라며 감격해했다. 이어 그녀는 “포기 안 하고 살아있길 잘한 거 같아”라며 고마워했다.


제제팩토리가 심혈을 기울인 ‘IF’ 게임이 성공적으로 출시됐다. 그러나 게임에 악성코드가 발견돼 한바탕 난리가 났다. 전기검침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박성광)가 제제팩토리 사무실로 들어가 악성코드를 심어놓았던 것. 이로써 경비 일을 하던 대해(김상호)도 의심을 받게 되었다. 수호는 불안해하는 보늬를 안으며 “보늬 씨 때문, 절대로 아냐. 걱정 금지. 의심 금지. 무조건 나만 믿기!”라고 따뜻이 말했다.

결국, 수호는 주주총회에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공표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에게 “제수호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보도자료 만드세요. 직위, 주식 등 전부 다 내놓습니다”라며 발표했다. 직원들이 말리자, 그는 “여러분이 만든 회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보늬는 희애(나영희)가 “그놈의 너구리 때문이지. 사람이 잘못 들어왔대”라고 하자, 모두 다 제 탓인 것만 같았다. 그래서 구신(김종구)을 찾아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구신은 “마음을 줬구나. 모든 걸 걸었으니 모든 걸 잃겠구나. 몸뚱이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 하나 남은 것마저 거둬가겠구나, 네 액운이!”라며 경고했다.

수호는 보늬에게 전화를 걸어 “나 백수 됐다”라며 해맑게 말했다. 이어 그가 “근데 아무렇지 않네”라고 하자, 보늬는 “제제가 전부였잖아요”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수호는 “지금은 보늬 씨가 전부니까, 보늬 씨만 옆에 있으면 돼요”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보늬가 자신을 만나러 오는 수호를 보며 슬픈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 13회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와 수식 및 과학의 세계에 사는 제수호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