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 이필모의 수술 실패 사실을 숨기고 곁에 남기로 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서지건(이상우)이 집도했던 유현기(이필모)의 종양 제거 수술이 실패하고, 이를 안 봉해령(김소연)이 길어야 한 달의 시한부 생명이라는 사실을 숨겨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현기의 수술을 집도하던 지건은 늦게 병원을 찾아 가망없는 현기의 상태에 절망을 느낀다. 결국 모두의 만류에 종양을 제거하지 못한 채 수술을 마무리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늦었다"며 죄책감을 느끼는 지건을 다독인 해령은 깨어난 현기에겐 제가 이야기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현기를 며칠이라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후에 의식을 되찾은 현기는 지건에게 서툴지만 고맙다는 진심을 전한다. 해령은 퇴원 후에 무엇을 할지 들뜬 마음으로 계획하는 현기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진다.
한편, 철수는 미순에게 다시 고백하려 하지만 만호의 방해로 번번이 실패한다. 철수는 미순에게 고백할 것이라며 만호 앞에서 선전포고하고 준비한 고백을 하기 위해 미순을 불러낸다. 철수는 미순이 기억하지 못하는 첫 만남을 고백한다. 몇 년 전, 미순이 가화만사성 앞에서 노숙 중이던 철수에게 무상으로 음식을 대접했고 그 맛을 잊지 못했던 철수는 성인이 되어 식삿값을 갚기 위해 미순을 찾아왔던 것. 이어 철수는 미순에게 세레나데를 부르며 마음을 고백한다. 미순의 뒤를 쫓아온 만호는 철수의 고백을 훼방 놓지만, 철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순에게 반지를 선물하며 프로포즈를 한다.
해령은 자신과 함께 하는 미래를 꿈꾸며 행복해하는 현기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지건에 대한 제 마음은 그대로인 것에 괴로워하며 지건에게 "당신에게 가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곧 죽을지도 모르고 행복해하는 그 사람 손 못 놓겠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지건은 오히려 죽어가는 현기 옆에서 힘들어할 해령을 걱정하며 해령과의 완전한 이별을 받아들인다.
삼봉은 짜다며 컴플레인을 받아 되돌아온 음식에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고, 상한 찐빵을 숙녀에게 선물하는 등 미각에 이상을 느낀다. 병원을 찾은 삼봉은 자신의 신경이 죽었다는 진단을 받는다. 숙녀와의 이혼 소송뿐만 아니라 동생들과 갈등을 겪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삼봉이 감기를 앓으며 신경이 파괴된 것. 요리사 생명은 끝났단 선고나 다름없는 진단에 삼봉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양념장을 통째로 들이켜 보고 절망하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은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최고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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