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과 박병은이 동맹을 맺고 장현성을 궁지에 몰았다.
11월 14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연출 강대선, 극본 권음미)에서 박혜주(전혜빈)는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고 차금주(최지우)와 대립했다.

금주가 유태오(이현욱)으로부터 증언을 받아낸 순간 강프로(박병은)이 나타나 두 사람을 가로막았다. “그거 안 가져오면 차금주씨 죽어요”라는 강프로의 협박에도 금주는 “쏠테면 쏴요. 이게 내게 목숨 같은 거니까”라며 발걸음을 뗐다.
결국 강프로는 금주를 쏘고 유태오를 납치했다. 금주는 따라온 케이팩트 기자들에게 구출돼 병원에 옮겨진다. 팔에 총을 맞은 금주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어 최검사 일당이 차금주 병실에 들이닥쳤고, 유태오의 행방을 말하라며 겁박했다. 금주는 냉정하게 “유태오의 행방을 찾는 건 검찰인 당신들 일이다”라며 정곡을 찔렀다. 금주는 이어이 상황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주는 자신의 총상과 유태오 납치사건이 노숙소녀살인사건과 연관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금주의 주장에 유태오 팬들까지 가세해 재심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혜주는 강프로의 아버지가 오성 때문에 자살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협상을 제안했다. “오성도 더 큰 힘에 자빠지는 걸 보고 싶었던 거지?”라며 복수를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프로는 “인간이 복수를 왜 포기하는 줄 알아? 복수를 하려면 죽을만큼 에너지가 들거든. 내가 이 사건에 쓴 에너지는 딱 여기까지야. 근데 쓸데없이 네가 도발을 했어. 어쩔거야? 네가 어떻게 책임질건데?”라며 을러댔다. “내가 책임질게. 이동수를 법으로 엿 먹이는 거야. 그럼 복수의 색깔이 달라질 것 같지 않아?”라며 광기를 띠는 혜주의 제안에 강프로는 “나쁜 생각은 아니네”라며 받아들였다.

한편 금주는 구지현
(진경)을 하버드로스쿨로 유학 보내며 결별했다. 노숙소녀 사건 재심을 하면서 다른 사건에 매달릴 수 없게 될 거라는 금주에게 지현은 “나 쫓아내겠단 거야?”라며 흥분했다.
금주는 그런 지현에게 하버드로스쿨 입학 허가서를 내밀며 인터뷰 일정까지 알려줬다. 지현을 보호하기 위해 하버드로 보내면서 두 사람은 이제야 서로를 동료로 인정하면서 끌어안았다.

혜주는 금주에게 조예령(윤지민)과 유태오의 밀회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건네주는 호의를 베풀었다. 케이팩트는 이 동영상을 특종으로 터뜨렸고, 그 사이 혜주는 조예령을 만나 “이동수가 헤지펀드 밀리엇과 손잡았다”라며 둘 사이의 신뢰를 깨뜨렸다. 이동수는 혜주를 불러 추궁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차금주의 목숨 따위 난 관심없다. 찌질한 볼모 보다 이 자리를 원한다”라며 대표직을 요구했다. 
결국 혜주는 이동수 대신 법무법인 오성의 대표가 됐고, 유태오의 사체를 별장 어딘가에 묻었다는 말에 이동수는 별장으로 향했다. 사면초가에 처한 이동수는 금주를 찾아가 “아직도 박혜주를 동생으로 여기냐”라며 사태의 정황을 알려줬다.

노숙소녀 살인사건에 대한 재심 청구에서 재판부는 “과거 사건”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주는 유태오의 팬들을 법정 안에 들여보내 “이 사건은 유태오의 실종과 관련있다.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주장했다.

동수의 귀띔을 들은 금주는 혜주에게 달려가 “유태오 어딨니”라고 물었다. “유태오 사체를 왜 나한테 물어?”라는 혜주의 말에 금주는 “너 유태오 죽은 거 알고 나 이용한 거네”라며 물고 늘어졌다.

혜주는 “이젠 변호사답게 굴 때도 됐잖아! 언닌 사무장일 때나 최고였어”라며 비웃었다. 금주는 “나 혼자 제낄 머리가 없어서 못난 사람들끼리 뭉쳤어. 어느 쪽이 제껴질지 궁금하지 않니”라며 응수했다.
MBC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내일 (15일)에 15, 16회 마지막 회차가 방송된다. 다음주부터는 이요원, 진구, 유이가 출연하는 <불야성>이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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