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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똑똑하거나 상냥하거나, MBC 속 2017년 '롤모델 여주' BEST4

2017-01-02 14:30

‘새해에는 이 캐릭터처럼!’
2017년 새해 롤모델, MBC 속 이 4인방은 어떠세요?

2017년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닭의 해는 지난해의 우중충한 먹구름을 멀리 몰아내고, 금방이라도 환한 아침을 알려올 것처럼 희망차게 느껴진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인만큼, 포부 또한 어느 때보다 부풀어 있는 시기이다. 올 한해 변화를 꿈꾸는 시청자들이라면 많은 버킷리스트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정하는 등 몸도 마음도 덩달아 바빠진다. 하지만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목표는 세우지 않느니만 못한 것. 그렇다면 올해부터는 ‘롤모델’을 정해 이들의 장점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불야성> 속 이경(이요원)처럼 굴지의 기업가들을 손안에서 주무르는 똑똑한 지략형 여주인공과 세진(이요원)처럼 오만한 부자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까지,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 또한 한 단계 진보했다. 그렇다면 역대 최고의 매력을 자랑했던 ‘롤모델형’ 여주인공들은 누가 있었을까? 걸크러쉬부터 상냥한 외유내강의 매력까지 고루 갖춘 MBC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을 통해 2017년 나에게 맞는 롤모델을 정해보자.

▶ 풍파 속에서 피워낸 아름다운 인간미, <대장금> 속 장금(이영애)

어린 나인에서 수라간 궁녀, 그리고 의녀까지 그녀의 업적은 화려하다. 하지만 그만큼 역경도 많았다. 역사에 기록된 단 한줄, 의녀 장금의 이야기를 서사시로 펼쳐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대장금>(2003) 속 장금(이영애)은 지성미를 갖춘 총명함과 적극적인 성격, 그리고 갖은 풍파 속에서도 이를 강인한 의지로 이겨낸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뚜렷하게 관철시키는 그녀의 행동력은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하다.


▶ 악역의 말로는 초라하다? 마지막까지 이토록 찬란한 여성을 보았는가! <선덕여왕> 속 미실(고현정)

뛰어난 미모와 카리스마, 극중 덕만(이요원. 훗날 선덕여왕)과 대적하는 악역이었지만 오히려 더 많은 화제성으로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미실(고현정) 역시 '걸크러쉬 캐릭터'의 목록에 늘 빠지지 않는다. <선덕여왕>(2009) 속 미실은 미모와 지략으로 잡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언제나 적보다 한수 위에서 휘둘러 상대를 굴복시킨다. 여기에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녀의 당당함과 카리스마는 사극 역사상 가장 매력적이고 우아한 악역을 완성했다.

▶ 공감력 100%, 읽은 책까지 본받고 싶은 <내 이름은 김삼순> 속 김삼순(김선아)

수동적인 여주인공은 가라! 예측불허의 매력을 가진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속 그녀, 김삼순(김선아)이야말로 가장 현실성 높은 롤모델이 아닐까? 다양한 인간관계와 상처들 속에서도 담담하게 아픔을 성찰할 줄 아는 그녀의 독백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방영 당시 극중 삼순이 거론했던 책 <모모>는 아직도 곧잘 회자되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여기에 빵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자긍심까지 갖추고 있으니, 어깨를 펼 여주인공 롤모델을 찾는다면 그녀가 제격.

▶ 타인의 아픔까지 보듬어주는 힐링의 아이콘 <킬미, 힐미> 속 오리진(황정음)

귀엽고 사랑스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다양한 롤모델들이 있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타인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캐릭터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킬미, 힐미>(2015) 속 오리진(황정음)은 극중 다중인격까지 사랑으로 치유해준 진정한 '힐링녀'가 되겠다. 어릴적 상처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인격들을 만들어낸 차도현(지성)을 괴물이 아닌 '사람'으로 돌아오게 만든 그녀의 넘치는 인간애는 마음이 더 예쁜 진정한 매력을 자랑한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상처를 사랑으로 보듬는 힐링 에너지 가득한 리진의 외유내강한 모습은 롤모델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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