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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진정한 군주가 되어주십시오!”

13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정해리, 연출 노도철·박원국)> 39~40회에서는 진정한 군주가 된 이선(유승호)이 가은(김소현)과 가례를 치르는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태호(김영웅)는 “왕이 양수청을 없애 우리 밥줄을 끊겠다고 한다. 백성들을 굶겨 죽이는 폭군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자!”라며 폭동을 부추겼다. 민란의 조짐이 보이자, 이선은 “무력으로 진압하는 것은 아니 되오. 순박한 백성들일 뿐이오”라며 그들을 감쌌다.

독에 중독된 신하들은 해독제를 얻기 위해 대목(허준호)에게 가겠다고 선언했다. 대목은 “나에게 다가와 살려달라고 애원하겠지. 다시 편수회 세상을 만들 것이다!”라며 이선이 살해당할 것이라고 믿었다.


우보(박철민)는 우재(김병철)가 알려준 비방으로 해독제 제조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하들은 “우린 안 먹겠습니다”라며 해독제의 존재를 불신했다. 이에 가은이 해독제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직접 짐꽃환과 해독제를 먹었다.

대목은 신하들이 자신을 찾아오자 “가장 먼저 엎드려 비는 자에게 해독제를 주겠다”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하들은 그런 대목을 노려볼 뿐이었다. 당황한 대목 앞으로 이선이 나타났다. 이선은 “짐꽃환의 해독제가 완성되었소. 이제 그대는 두 번 다시 짐꽃환으로 세상을 겁박할 수 없을 것이오!”라고 전했다.


대목은 “이런 산들바람에 무너져 내릴 편수회가 아닙니다!”라며 맞섰다. 이선은 “난 무혈입성할 것이오. 편수회는 대역죄를 범했다! 투항하는 자는 목숨을 살려주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편수회 살수들마저 이선에게 무릎을 꿇으며 항복했다.

반면 대항하던 태호는 청운(신현수)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이선은 홀로 남은 대목에게 “투항하시오.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겠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비록 그대를 용서할 순 없으나, 그대가 날 백성들과 함께하는 왕으로 만들었소. 나라가 그대를 괴물로 만든 것을 사과하오”라며 진심을 전했다.


대목은 “백성들이 절망할 때 어찌할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선은 “백성들에게 어깨를 빌려줄 것이오. 절대 내 백성이 그대처럼 괴물이 되는 세상을 만들지 않을 것이오!”라고 단호히 답했다. 대목은 “너 같은 군주를 일찍 만났더라면···”이라 하며 피를 쏟아냈다. 이미 자결을 택했던 것. 대목은 “저승에서 네가 조선을 어떻게 바꾸는지 지켜보마”라고 한 후 눈을 감았다.

이선과 가은은 천민 이선(엘)을 찾아가 해독제를 건넸다. 이어 이선은 “네게 대역이 되어 달라 부탁했을 때,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몰랐었다”라며 사과했다. 천민 이선은 “용서를 구하지 마십시오. 저도 용서를 빌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이선을 거부했다. 또한, 가은이 “예전처럼 함께하면 안 될까?”라며 붙잡자, “되돌릴 수 없는 일입니다”라며 거절했다.


가은은 폐주의 중전으로 간택됐던 자신 때문에 이선이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자 스스로 궐을 떠났다. 이에 이선은 그녀를 찾아가 “죽어서도 널 은애할 것이야. 평생 나와 함께해주겠느냐”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결국, 가은은 “전하의 비가 되어 언제까지나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천민 이선은 현석(송인국)이 가은을 살해하려고 하자, 온몸으로 그를 막아섰다. 뒤늦게 달려온 이선은 현석을 무찌르고 가은을 구했다. 천민 이선은 “아가씨 덕분에 꿈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전하, 이 나라의 진정한 군주가 되어주십시오!”라며 가은과 이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죽음을 맞았다.


1년 후, 이선은 가은을 왕비로 책봉했다. 가례식에 세상을 떠났던 규호(전노민), 화군(윤소희), 천민 이선 등이 나타나 이선과 가은을 축복했다. 이선과 가은이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에서 마지막 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이날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으로는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조태관 등이 출연하는 <죽어야 사는 남자>가 오는 19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