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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수) 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숨바꼭질'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유리는 엄현경과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남다른 에너지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극중 하연주(엄현경)는 자신이 롤모델과 같이 생각하던 민채린(이유리)에게 사랑하는 남자 차은혁(송창의)을 빼앗기고, 한없이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 악독하게 변화하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이유리는 "카페 씬을 처음 찍을 때 엄현경 씨 기에 정말 눌렸다. 보통 내가 밀리겠다 안 밀리겠다 그런 느낌이 딱 오는데, 엄현경 씨는 저렇게 청순가련하게 감추면서 웃고 있는데도 세게 느껴졌다."고 깜짝 폭로했다. 이어 "지금 다 속는 거다. 여러분들 아마 기대하셔도 좋을 거다."라며 극중 두 사람의 변신과 대립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엄현경 역시 "유리 언니가 너무 연기를 잘하시고 에너지가 굉장하신 분이니까 감히 맞설 수 있을까 생각 많이 했다. 더 큰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반대로 약을 올리거나 긁는 쪽을 택하려고 한다. 조금 다른 악역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MBC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25일(토) 저녁 8시 45분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iMBC연예 김은별 | 사진 이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