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목요일 밤 방송되는 MBC 문화예술매거진 프로그램 ‘문화사색’, ‘책으로 걷다 : 산책’ 코너에선 역사학자 나인호 교수와 함께 신간 ‘증오하는 인간의 탄생’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안팎으로 만연한 인종주의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수백 명을 향한 차가운 시선. 성소수자 박해와 여혐 문제까지 최근 한국사회는 나 아닌 타인을 배척하고 증오하는 ‘국가인종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말하는 역사학자 나인호 교수. 역사 이데올로기를 다뤄온 그가 인종주의에 의한 혐오와 증오의 역사를 시대적으로 파헤친 역작 ‘증오한 인간의 탄생’을 냈다. 인종주의의 출발점 ‘식민지 인종주의’부터 ‘귀족 봉건적 인종주의’, ‘시민국가인종주의’까지 살펴보고 오늘날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인종주의’에 대해서도 논의해본다.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파국! 뮤지컬 ‘메피스토’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평생을 바쳐 완성했다고 알려진 ‘파우스트’. 이 심오한 고전 걸작이 1931년 뉴욕 배경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체코에서 만들어져 작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을 받기도 했던 뮤지컬 ‘메피스토’. 세상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 만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이미 병든 몸으로 공허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파우스트 박사 앞에 악마 메피스토가 나타나 거래를 제안하며 벌어지는 인간의 욕망에 관한 드라마다. 노우성 연출가가 체코 원작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90% 이상 각색한 작품으로 메피스토와 인간 파우스트 박사가 서로 몸을 바꿔가며 펼치는 강렬한 연기와 역동적인 장면 전환이 관객의 눈과 귀, 심장을 사로잡는다. 인간의 본성을 돌아보게 하는 뮤지컬 ‘메피스토’를 ‘아트스페이스’ 코너에서 만나보자.

꼬불꼬불한 필선, 명랑한 색채로 그려낸 21세기 산수화, 한국화가 박병춘
미국의 대표 절경, 그랜드 캐니언을 비롯해 세도나, 요세미티 공원 등 거대한 자연 풍경을 산수화로 재현한 한국화가 박병춘. 한국화가로서 정체성을 산수화에서 찾은 그는 꼬불꼬불한 필선의 라면산수, 고무와 비닐봉지를 붙인 고무산수, 비닐산수, 칠판에 그렸다 지우는 칠판산수 등 실험적인 작품으로 대중과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산수화 속에 작은 인물이나 상징적 아이콘을 집어넣어 스토리를 만들어온 그는 2013년 인도여행 후부터 점묘법과 화려한 색채를 접목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같은 장소를 사계절 별로,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고 있는 한국화가 박병춘을 ‘아트스토리’ 코너에서 집중 취재했다.
문화사색은 오늘(4일) 밤 12시30분 (변동 가능)에 방송 된다.
iMBC연예 박한별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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