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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색’ 개화기 경성을 흔든 단발머리 기생 ‘향란’을 음악극으로 만나다

2019-08-15 10:38

오늘(15일) 밤 방송되는 MBC 문화예술매거진 프로그램 ‘문화사색’에서는 1920년대 경성을 술렁이게 만든 단발머리 기생 강향란의 이야기 ‘낭랑긔생’을 만나본다.

‘문화사색’ 개화기 경성을 흔든 단발머리 기생 ‘향란’을 음악극으로 만나다

‘낭랑긔생’은 전통과 신문물이 혼재했던 개화기 경성, 한 소녀가 권번에 들어가 ‘향란’이란 이름을 얻고 글을 배워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린 음악극이다.

‘향란’은 여성 최초 스스로 머리를 자른 후 남장을 하고 도심을 활보해 당시 신문에 대서특필 된 실존 인물이기도 하다. ‘향란’을 비롯한 권번의 각기 다른 네 기생이 일제강점기 겪어야 했던 갈등과 저항을 ‘아트스페이스’ 코너에서 소개한다.

안무가 홍혜전의 특별한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한국이 만든 최초의 국제장애인무용축제, KIDA(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가 네 번째 막을 올린 가운데 특히 홍혜전의 ‘가능한 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안무가 홍혜전은 2009년 제롬벨의 작품을 통해 장애인 무용을 관심을 갖기 시작해 매년 ‘가능한 춤’의 새로운 버전을 공연, 신체의 특성을 뛰어넘어 누구나 춤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빈자의 미학'이란 화두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수졸당 등 철학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건축가 승효상은 최근 여행 에세이 ‘묵상’을 펴냈다.

‘묵상’은 그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해 피렌체, 프랑스 리옹, 바르비종, 파리까지 30여 개 도시, 50여 곳 수도원과 묘지 등의 수도 공간을 보고 느낀 감회를 촘촘히 기록한 책이다. 침묵의 수도원에서 발견한 건축의 진경을 승효상 건축가의 안내로 확인해본다.

‘문화사색’은 오늘(15일) 밤 1시 15분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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